초•중학생 상당수가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32%가 교내 휴대전화 소지 금지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교육전문기업인 노벨과개미는 13일, 교수닷컴과 함께 전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휴대전화 소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양사의 온라인 학습 사이트 노벨상아이(www.nobelsangi.com)를 통해 2009년 7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3개의 설문으로 22일 동안 실시됐으며, 총 105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 결과, 절반이 넘는 초•중학생이 수업시간에 친구들의 휴대폰 벨소리나 진동소리에 불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학생의 32%는 교내 휴대전화 소지 금지를 찬성했다.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717명 중 336명(47%)은 휴대전화를 ‘가족과의 통화’에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시간에 친구들의 휴대전화 벨소리나 진동소리에 불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불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가 총 답변자 1059명 중 538명으로 51%에 달했고 ‘불쾌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답은 521명으로 49%로 나타났다.
‘교내 휴대전화 소지 금지에 대한 나의 생각은?’이라는 질문에는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가 총 답변자 명 중 341명으로 32%에 달했다. ‘휴대폰 소지를 허용하되, 학생 스스로 절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은 781명(68%)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초•중 남학생과 초•중 여학생으로 나눠 비교했을 때에도 큰 차이 없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휴대전화가 주로 어떤 용도로 쓰이나요?’라는 질문에 ‘가족과의 통화’가 전체 답변자 중 336명으로 32%를 차지했다. ‘친구들과 문자 주고받기’는 247명으로 23%, ‘게임’은 81명으로 8%, ‘음악듣기, DMB’는 53명으로 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휴대전화가 없다고 답한 학생들은 전체의 32%(342명)에 그쳤다.
이밖에 학생들은 나도 한마디 코너를 통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때문에 집중이 안 될 때가 있다’ ‘휴대폰을 진동으로 하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소리가 나서 수업에 방해가 되므로 스스로 절제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