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현대기아자동차•위너콤•경희대가 17일 공동개발했다고 밝힌 차량용 투명안테나는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안테나를 차량 유리에 매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HSDPA, DMB, 위성통신, AM/FM 라디오 등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모든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
||
| ▲ KAIST 박재우 교수 | ||
차세대 차량용 안테나 기술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량용 투명안테나 개발을 진행한 KAIST 박재우 교수(전기및전자공학과)와 전화로 일문일답을 나눴다.
‘세계 최초 개발’은 어떤 의미인가?
-차량용 투명안테나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는 뜻이다. 또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상용화 수준에 이른 것도 처음이다.
상용화는 언제쯤 가능한가?
-상용화 시점은 현대기아자동차 판단에 달렸다. 현재 공동개발팀이 특허를 공동출원한 상태다.
상용화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인가?
-기술이전방식이 될 것이다. 현재 이를 위한 계약체결을 준비중이다.
데이터통신 주파수(HSDPA)용 안테나와 긴급전화용 주파수에 맞는 안테나 외 어떤 쓰임새를 또 기대하나?
-다른 주파수도 다 개발이 가능하다. AM/FM라디오나 DMB, 위성통신 안테나 등 여러 주파수를 수용할 수 있다. 안테나 수요는 지속 증가해, 새로운 안테나도 잇따라 등장할 것이다. 반면, 자동차 공간은 제한돼 있다. 더 많은 수요를 기대한다.
하나의 안테나에 여러 주파수를 집적할 수도 있나?
-한장의 유리에 여러 종류를 한번에 찍어내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주파수 특성상 한 개 안테나로 모든 것을 이용할 수는 없다.
![]() |
||
| ▲ 투명안테나 장착 상상도 | ||
주파수가 높을수록 안테나 길이가 길어지는 특성이 있다. 가령 800MHz를 이용하는 휴대폰 안테나는 내장이 가능하지만, AM/FM 라디오는 안테나 길이가 길어진다. 라디오 안테나 경우, 이때문에 투명안테나로 개발하는 데는 앞으로 도전 과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