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6사 광고 규모가 큰폭 증가했다. 또 지상파DMB 단말기 판매대수도 지난 2분기 2000만대를 넘어섰다. 지상파DMB의 ‘안착’ 기대 속, 그러나 ‘아직 멀었다’는 업계 우려는 여전하다.
24일,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상파DMB 6사의 광고규모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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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DMB 단말 판매가 올 2분기 2000만대를 돌파했다. 광고규모 증가세에도 불구, ‘아직 멀었다’는 업계 우려는 여전하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개성있는 뒤태 디자인의 지상파DMB폰 ‘허니버블(SPH-W8700)’ | ||
올해 상반기 누적 광고규모는 약 51억원(1분기 19억 7000만원, 2분기 31억 27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체 광고 매출은 89억원 정도였다. 특히 올 2분기 광고 매출 31억원은 분기 최대치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 5월 광고매출액만 10억 4250만원이었다.
이러한 광고매출 성장세는 지난 2006년 17억원, 2007년 60억 2731만원에 비하면 특히 두드러진다. 2009년 2분기까지 누계 광고규모는 217억 25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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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그러나 이러한 광고 성장세가 별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코바코 영업이 자의적인 탓도 있지만, 분기 최대치라는 31억원 수준으로는 지상파DMB 사업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1, 2분기의 성장률이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그나마 의미가 있겠지만, 작년 경우에서도 보듯 들쭉날쭉한 매출규모는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분기별 100억원 수준 매출 달성은 돼야 그나마 서비스가 ‘안착’될 수 있다는설명이다. 지상파DMB 6사당 월 평균 5억원 정도 매출 규모를 예상한 수치다.
지상파DMB 단말기 판매량도 2분기 2천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9년 2/4분기 DMB 단말기 판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지상파DMB 단말기의 누적 보급대수는 총 2155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분기 DMB단말기 판매량은 282만 3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5.1%, 작년 동기대비 37.4%가 증가한 수치다.
이미 지난 6월,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는 전파진흥협회 자료를 인용, 5월말 현재 지상파DMB 단말기 판매가 2천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지상파DMB 단말기 전체 판매대수는 2500만~2700만대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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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한국전파진흥협회 | ||
단말기 유형별 판매대수는 휴대폰이 60.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 차량탑재용(28.20%), DMB복합기(PMP•PDA 등, 8.56%), PC(USB)용 수신기(2.46%), 노트북(0.38%) 순이었다.
이동전화 사업자별로는 KT가 누계 530만 5000대로 가장 많이 판매했으며, LG텔레콤(449.3만대)이 그 뒤를 이었다. 위성DMB 계열사를 둔 SK텔레콤은 322만 1000대로 가장 적었다. 과반 시장을 가져가는 SKT의 월 판매물량을 감안하면 지상파DMB 단말 판매 규모는 더욱 적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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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한국전파진흥협회 | ||
지상파DMB특위 이봉재 사무국장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을 구입할 때 지상파DMB 기능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이같은 DMB 단말 보급의 증가는 지상파DMB가 국민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2분기 기준 위성DMB 서비스 가입자 수는 전기대비 5.8%, 전년 동기대비 52.7% 증가한 약 20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