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이 KT 전산장애로 인한 고객 불만 접수에 나서겠다고 밝힌 지 얼마 안돼 KT가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KT는 31일, “KT/KTF 합병을 계기로 최근 실시한 영업전산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 과정에서 번호이동 등 일부 업추처리가 지연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원인은 새로운 영업전산 시스템을 적용해 업무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외부 망과의 시스템 접속에 따른 불안정 및 업무 처리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이로 인해 번호이동 등 원활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KT는 현재 시스템 안정화는 완료단계에 있으며,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인해 고충을 겪으신 고객에 대해서는 무료통화권 및 요금감면 등 보상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 보상관련 내용은 조속한 시일내 고객센터 홈페이지, MMS 발송, 고객 사과편지 발송 등 가용한 모든 고객 채널을 통해 고지,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같은 날 소비자시민모임은 KT 전산장애로 인한 고객 피해에도 불구, KT가 ‘전산장애’만을 앞세워 소극 대응하고 있다며 ‘피해 접수’를 공식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