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와이파이)과 이동전화(W-CDMA)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KT에서 출시된다. 나아가 와이브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3W’ 단말기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 서비스를 얼마나 값싸게 이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오는 20일부터 ‘QOOK & SHOW’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무선 컨버전스(FMC; Fixed Mobile Convergence)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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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가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인 ‘쿡앤쇼(QOOK&SHOW)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위한 FMC 전용 단말기 3종을 출시,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SPH-M7200, SPH-M8400(이상 삼성전자), KTT-F110(KT텍) | ||
‘QOOK & SHOW’는 이동단말 하나로 W-CDMA와 무선랜(Wi-Fi)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6월 합병 이후 KT 추진해 온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는 비전을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서비스 특성상 음성통화 시 인터넷전화(VoIP)에서 모바일(M)로 걸 경우 요금은 10초당 13원, 인터넷전화에서 집전화(L)로 걸 경우엔 3분당 39원이다. 데이터 이용 경우, 무선랜(WiFi) 이용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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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OOK&SHOW 망구성도 | ||
회사측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월평균 음성통화료가 34.8%, 데이터통신료는 88%가 저렴해진다. 가령, 월평균 170분을 통화하는 고객 경우, 음성통화의 50%를 인터넷전화로 대체할 경우, 기존 통화료 평균 ARPU 약 1만원보다 저렴한 6522원에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이용 역시 용랑이 2MB이며, 정보이용료가 2000원인 게임 1개 구매시 기존에 약 8400원이 소요된 반면, 쿡앤쇼를 이용하면 1000원이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KT는 월 기본료 3만 5000원/4만 5000원/6만 5000원/9만 5000원 등 4종의 ‘패키지 요금제’도 내놓았다. 모두 인터넷전화 기본료는 무료이며, 발신번호표시서비스(CID)가 기본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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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신번호표시서비스(CID) 기본제공, -무료 통화는 요일/시간 구분 없이 월 단위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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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해말까지 FMC 전용 단말기 3종도 출시한다. KT텍이 일반폰(KTT-F110)을, 삼성전자가 중저가(SPH-M7200)•고급형 스마트폰(SPH-M8400)을 내놓는다.
특히 ‘쇼 옴니아(SPH-M8400)는 ‘인터넷전화+WCDMA’외 와이브로도 지원하는 이른바 ‘3W(W-CDMA+WiFi+Wibro) 단말’이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포함, 3W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이 제품이 세계 최초이다.
KT는 향후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 커버리지가 확대됨에 따라 이용의 편의성은 훨씬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SPH-M8400 경우, 네스팟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과 함께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2010년까지 4스크린(4Screen; 휴대전화, 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전화 단말기 모니터) 대상 서비스 및 콘텐츠를 통합하는 데 이어, 2011년에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KT는 전세계적으로 무선랜를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컨버전스 서비스가 활성화 됨에 따라 이번 출시되는 FMC 서비스 경과를 고려해 해외 사업자와의 AP 공유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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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이석채 회장은 14일 광화문 아트홀에서 열린 ‘QOOK& SHOW’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쿡앤쇼’ 출시는 KT가 합병을 통해 제시한 컨버전스를 실현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컨버전스는 생활의 편익, 요금절감 등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뿐 아니라, S/W 등 새로운 산업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