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09]주목! 신제품•신기술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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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 개막 3일째, 주목할만한 신제품/신기술 제 3탄.

예상대로 지난해 2008 전시회에 이어 올해에도 각 업체별 차세대 통신기술로 유력한 LTE 관련 기술 시연이 돋보였다. 특히 올해는 상용 수준의 제품•기술이 돋보였다는 평. 가장 빠르게 일본 NTT 도코모가 2010년 상용화를 호언하고 있는 이 기술은 WCDMA 사업자외 KDDI처럼 태생을 달리하는 CDMA2000 사업자도 채택이 유력한 기술.

LTE용 단말기는 2010년 초반 상용 데니터 전용기 등장에 이어 그 해 후반, 음성통화가 가능한 단말기도 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멀티캐리어 방식 ‘Dual-Cell HSDPA(DC-HSDPA)’도 주목받았다. LTE와 달리 HSDPA에서 진화가 쉽다는 점에서 몇몇 통신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올해 안 3GPP가 표준규격을 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퀄컴의 행보도 주목거리. 퀄컴은 HSDPA에서 LTE로 진화하는 과정에 CDMA2000이든, W-CDMA든 여러 방식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칩셋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이번에 내놓은 멀티 3G 칩셋 ‘MSM8960’은 그 대표적인 결정체.

◆보다폰•HTC,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발표=보다폰 그룹과 대만 HTC는 17일(현지시각), 올 봄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출시 예정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HTC 매직(HTC Magic)’을 발표했다.


   
▲ HTC Magic

3.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오토포커스 지원 320만 화소 카메라, 무선랜(Wi-Fi),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블루투스, GPS 등을 갖췄다.

본체 아랫부분의 트랙볼과 입력버튼을 이용해 일부 기능 조작이 가능하다. 쿼티(QWERTY) 키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메일 기능 경우, 구글의 ‘G메일’ 및 POP3•IMAP를 지원하며, ‘구글 토크(Google Talk)’를 통한 인스턴트 메시징(IM) 실행이 가능하다.

내장 웹킷(Webkit) 브라우저는 구글의 검색 기능 외, ‘구글 맵스’ ‘스트리트 뷰’ 구글 캘린더’ ‘유투브’ 등 구글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한 다양한 추가 애플리케이션 구입도 가능하다.

퀄컴 MSM7201a(528MHz)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본체 크기는 약 113 x 55 x 13.65 mm,. 무게 118.5g이다.

연내 유럽 외 보다폰 서비스 지역에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다폰은 지난해 12월, 구글이 주도하는 ‘OHA(Open Handset Alliance)에 가입했다.

◆노키아, 퀄컴과 3G 휴대폰 공동 개발=노키아와 퀄컴이 휴대폰용 OS ‘심비안’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S60’을 채택한 3G(UMTS) 방식 휴대폰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오랫동안 특허분쟁을 벌여온 양사의 이번 협력은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하기 위한 양사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양사는 지난해 말 그간 오랫동안 벌여온 특허침해 소송에 극적 합의한 바 있다.

양사 공동 개발 휴대폰은 퀄컴의 휴대폰용 칩셋 ‘MSM 7xxx’과 ‘MSM 8xxx’시리즈가 이용되며, ‘심비안 재단(Symbian Foundation)’의 플랫폼과 호환성을 확보하게 된다.

공동 개발한 3G 단말기는 2010년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

한편, 노키아는 같은 날, 자사 휴대폰에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탑재를 발표했다.

첫번째 탑재 모델은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노키아 N97’. 터치스크린폰으로 풀 쿼티 키보드를 지원한다. 전화번호부에서 상대의 온/오프라인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 스카이프 탑재 노키아 스마트폰 ‘N97’

스카이프 탑재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전세계 스카이프 사용자와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용자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소니에릭슨의 윈도 모바일 탑재 휴대폰이 ‘엑스페리아(Xperia)1’도 스카이프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 LTE와 복수 3G 표준 대응 통합칩셋 발표=퀄컴이 2010년 중반 샘플 출시 예정으로 LTE와 여러 3G 표준에 대응하는 통합 칩셋 ‘MSM8960’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이 통합칩셋은 LTE와 CDMA2000 1xEV-DO Rev. B, DC-HSDPA(Dual-Cell HSDPA. 3GPP 릴리즈 8에서 사양 책정 예정인 멀티 캐리어 방식 표준, 하향 최대 42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는다)에 대응하는 송수신 모뎀과 1GHz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080p 영상 암호화/해독 회로를 통합한 제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MID용 플랫폼 ‘스냅드래곤(Snapdragon)’에도 쓰이는 ARM의 ‘스콜피온(Scorpion)’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퀄컴은 지난해 ‘MWC’에서는 LTE와 CDMA2000 1xEV-DO Rev. B, DC-HSDPA에 대응하는 송수신용 칩셋 ‘MDM9600’을 발표한 바 있다.

퀄컴에 따르면, MDM9600은 주로 USB 모뎀 및 데이터 통신 단말기를 위한 것이지만, 이번 MSM8960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합, 고기능 휴대폰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번 통합 칩셋은 4G로 진화하려는 CDMA2000 사업자와 W-CDMA 사업자 모두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CDMA2000과 W-CDMA 진영 모두 LTE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복수 3G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는 게 퀄컴측 입장이기도 하다.

◆퀄컴-LG, MEMS 디스플레이 탑재 휴대폰 개발=퀄컴과 LG가 퀄컴 MEMS 테크놀로지스사의 MEMS 디스플레이 ‘미라솔(Mirasol)’ 탑재 휴대폰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 퀄컴 MEMS 디스플레이 기술 ‘Mirasol’

퀄컴은 자사 디스플레이 기술인 ‘Mirasol’ 경우, 타 제품 대비 소비전력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휴대폰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직사광선 아래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다.

▶미라솔 홈페이지

◆노바텔, 무선랜 범위 확장 단말 시연=미 노바텔 와이어리스(Novatel Wireless)는 ‘어디서든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액세스 포인트(AP)를 시연, 눈길을 끌었다.

휴대폰의 USIM 카드를 장착할 수있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AP ‘MiFi 2352’는 무선랜과 이동전화 사업자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중개하는 장치로 배터리로 이용이 가능하다. 최대 4시간 이용할 수 있다.(대기시간 40시간)


   
▲ 노바텔 와이어리스 AP ‘MiFi 2352’

집 밖에서도 가지고 다니면서 노트북PC 등 무선랜 대응 기기를 최대 5개까지 동시에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

무선랜은 IEEE802.11b/g, 이동전화 서비스는 HSDPA와 HSUPA 표준에 대응한다. USB 대용량 저장 장치에 대응하는 마이크로SD 슬롯을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카메라 등과 사진 공유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CDMA 버전 ‘MiFi 2200’에 이은 두번째 모델이다. 올 1분기 출시 예정.

MWC 기간, 스페인 이동전화 사업자 텔레포니카가 이 장치 도입을 공식 밝히기도 했다.

◆LG전자, 투명한 휴대폰=LG전자가 이번 MWC에서 선보인 휴대폰 중 ‘S클래식 3D UI’를 채택한 ‘아레나(ARENA)폰’과 손목시계형 휴대폰, 최초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LG-GM730’ 등은 익히 잘 알려진 제품.

이와 함께 투명한 휴대폰 ‘LG-GD900’도 참관객 및 외신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투명 휴대폰 ‘LG – GD900’는 슬라이드형 모델로, 실버 본체를 슬라이드 시키면 투명한 키패드가 나온다.


   
▲ LG-GD900

HSDPA,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는 외, 투명 키패드 조작 여부 등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 2분기 출시 예정으로 전해졌다.

◆에릭슨, 40Mbps ‘멀티캐리어 HSPA’ 시연=에릭슨은 ‘멀티 캐리어 HSPA’를 시연, 직접 유효 데이터 전송속도 40Mbps를 선보였다.

멀티캐리어 기술을 사용하는 HSPA는 일명 ‘Dual Cell(DC)-HSDPA)’로도 불리는 기술로 2배 대역폭을 이용하는 멀티 캐리어 기술 특성상, 이론적으로 10MHz폭 대역에서 최대 42Mbps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LTE와 달리, 기존 HSDPA와도 호환된다는 장점으로 투자비 대비 효율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호주 통신사업자 텔스트라가 이번 MWC 2009에서 이 기술을 올해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소프트뱅크 모바일 등이 상용 유력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에릭슨은 이번 시연에서 멀티캐리어 기지국과 모바일 루터형 수신기를 사용, 파일 수신 및 동영상 전송을 보여줬다.

한편, 에릭슨은 이외 LTE 시연에도 나섰다. 지난해에서 발전, 상용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

◆LG, 노텔•T모바일과 LTE 공동 시연=LG전자는 직접 개발한 손바닥 크기 소형 LTE 모뎀을 선보인 동시에 이를 이용, 노텔•T모바일과 공동으로 상용 수준 LTE를 시연했다.

노텔의 핵심 장비를 이용, 직접 전파를 발사해 하향 최대 60Mbps, 상향 40Mbps로 동영상 및 파일을 전송하는 모습을 실연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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