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MWC를 통해 자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2종을 공개했다. 특이한 점은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같이 일정한 텀을 두고 출시하던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한 번에 공개했는데, 바로 LG G8 ThinQ와 V50 ThinQ다. G8 ThinQ의 출시는 MWC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정사실이었지만, 출시한 지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은 V40의 후속작 발표는 약간 의아했는데, LG가 공개한 G8 ThinQ와 V50 ThinQ를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LG G8 ThinQ
● LG G8 ThinQ 스펙
디스플레이 : 6.1인치형 1440 x 3120 AMOLED Display
크기 : 71.8 x 151.9 x 8.4mm
무게 : 167g
OS : 안드로이드 9 파이
CPU : 1×2.84GHz & 3×2.42GHz & 4×1.8GHz Octa-Core Processor
칩셋 : Qualcomm Snapdragon 855
램 : 6GB
저장공간 : 128GB / 외장 메모리 지원
카메라 : 전면 f/1.7 8MP 광각 / 후면 f/1.5 12MP 일반, f/1.9 16MP 초광각 f/2.4 12MP 망원 트리플 카메라
블루투스 : v5.0
배터리 : 3,500mAh / 급속 충전
충전 단자 : USB-C
기타 : Hand ID, 후면 지문 인식
G8 ThinQ, 겉모습으로만 봤을 때 전작인 G7 ThinQ와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 기본적인 형태는 모두 같고, 일단 LCD에서 OLED로 변경된 점과 AP 업그레이드 정도가 G7 ThinQ와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G8 ThinQ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와 6GB 램을 탑재했고, 후면엔 일반, 초광각, 망원의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G8 ThinQ에서는 그동안 다른 제조사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보안 수단이 추가되었는데, 정맥을 이용한 핸드 아이디다. 핸드 아이디는 혈관 정보를 인식하여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아도 일정한 거리에 손바닥을 인식시켜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인식률이나 인식 속도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단계이며, 애플의 Face ID 초창기처럼 각종 은행 앱에서 보안 수단으로 인정해줄지가 중요해 보인다.

LG V50 ThinQ
● LG V50 ThinQ 스펙
디스플레이 : 6.4인치형 1440 x 3120 AMOLED Display
크기 : 76.1 x 159.2 x 8.3mm
무게 : 183g
OS : 안드로이드 9 파이
CPU : 1×2.84GHz & 3×2.42GHz & 4×1.8GHz Octa-Core Processor
칩셋 : Qualcomm Snapdragon 855
램 : 6GB
저장공간 : 128GB / 외장 메모리 지원
카메라 : 전면 f/1.7 8MP 광각, f/2.2 5MP 일반 듀얼 / 후면 f/1.5 12MP 일반, f/1.9 16MP 초광각 f/2.4 12MP 망원 트리플 카메라
블루투스 : v5.0
배터리 : 4,000mAh / 급속 충전
충전 단자 : USB-C
기타 : 듀얼 스크린, 후면 지문 인식
다음은 조금 이른 시기에 출시한 V50 ThinQ, 일단 V50 ThinQ는 충격적인 것을 함께 공개했는데, 바로 듀얼 스크린이다. 타 제조사와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삼성의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 X”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아닌 탈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 케이스를 통해 V50 ThinQ의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비율과 화면 크기가 다른 두 개의 스크린은 혼란스러웠고, 떨어져 있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쳐 큰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의 장점만 가지고 있을 뿐 그 외에 다른 어떤 장점도 찾아볼 수가 없다.
다른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한 화면을 두 개로 나눠서 두 가지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사용 용도에 따라서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지만, LG가 보여준 각종 사용 예시를 보면 납득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LG는 예전에 G5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모듈 형태와 같이 자사만의 특색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나름대로 응원하기도 했다.
꼭 갤럭시 폴드, 메이트X와 같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선보이지 않아도 나중에 정말 좋은 제품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문제는 정말 엄한 곳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아쉬운 느낌이다. 정말 객관적인 측면에서 갤럭시S9 시리즈와 갤럭시S10 시리즈만 봐도 엄청난 발전과 변화를 볼 수 있는 반면에 G8 ThinQ와 V50 ThinQ는 전작 대비 특장점을 찾기가 솔직히 쉽지 않다는 것이 포인트다.
셀룰러 뉴스 김준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