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애플 iOS8 등 발표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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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iOS8과 요세미티 등 새로운 OS를 간밤에 발표했다. 늘 진화한다.

애플이 iOS8과 요세미티 등 새로운 OS를 간밤에 발표했다. 늘 진화한다.

셀룰러뉴스 박세환 기자 = 오늘 새벽에 애플이 iOS8, ‘요세미티’ 등 새로운 운영체제(OS)들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예전만 못하지만, ‘잠 못 드는 밤’은 여럿에게 여전했다.

애플은 3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4’를 열고기조발표를 통해 모바일 OS iOS 8과 데스크톱용 OS X ‘요세미티’를 공개했다.

먼저 애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 가능한 iOS8 개발자 버전. 애플 iOS8은 가족으로 설정한 6명까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게 눈에 띈다. 알림센터, 메시지, 메일, 사진 등의 사용자환경(UX)도 비교적 큰 폭으로 변화를 줬다.

알림센터에서는 메시지가 왔을 때 앱을 빠져나오지 않아도 알림센터를 통해 답장이 바로 가능하다. 알림센터와 연동된 페이스북 메시지의 경우, 다른 앱 작업 중에도 페이스북 메시지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이를 발표 현장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같은 ‘단체방’ 개설이 가능해진 것도 애플 메시지의 새로운 변화다. 이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공유는 물론, 본인 위치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퀵 타입’이라는 새로운 키보드 기능은 이른바 ‘예측 타이핑’이 가능하다. 이 새로운 입력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가 입력하려는 단어를 미리 뜨도록 해 문장을 빨리 완성하는 식이다.

iOS8에 헬스키트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내세운 가장 큰 특징이다. 건강 관리 앱으로서 이용자의 심장박동수와 수면, 몸무게, 혈압 등을 실시간 체크해 준다.

iOS8은 올 가을부터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아이폰 4S부터.

애플은 또 ‘구글 드라이브’와 유사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도 선보였다. 기존 아이클라우드가 사진이나 동영상 등 일부 포맷의 데이터만 저장 및 동기화가 가능했다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이런 제한을 없앴다. 아이클라우드처럼 5GB 용량까지는 공짜이며, 20GB와 200GB 용량을 각각 월 0.99 달러, 월 3.99 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가격을 낮춰 본격 클라우드 경쟁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맥 컴퓨터용 OS ‘OS X’의 새 버전 ‘요세미티’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름부터가 화제다. 이는 미국 서부의 유명 국립공원 이름으로, 일부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반투명 맥으로 애플의 부활을 알렸을 때 역시 ‘요세미티’란 이름을 사용했다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있다.

새로운 OS는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 간 연동을 강화한 게 두드러진다. 에어드롭 활용 범위를 요세미티부터 맥으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제 아이폰·아이패드의 문서 작업을 맥에서도 이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WWDC 2014에서 요세미티의 개발자 버전을 무료 배포한 데 이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올 가을쯤 정식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팀 쿡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4.4) ‘킷캣’ 탑재 기기가 고작 전체의 9%에 불과하다면서 보안 취약성 등을 들어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공세도 잊지 않았다. iOS는 최신 OS가 나오자마다 대부분이 이를 사용하는 데 빗댄 ‘독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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