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DMB도 이젠 고화질로 본다.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25일부터 SBS, KBS, MBC가 순차적으로 고화질DMB 송출을 하게됨에 따라 본격적인 지상파DMB 고화질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5월 한국DMB를 시작으로 8월에 YTNDMB가 먼저 송출했고 이번 송출로 총 5개사가 고화질DMB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어 다른 DMB 방송사도 해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화질DMB는 KBS 기술연구소가 주관해 카이미디어와 공동 개발한 서비스로, 신기술의 핵심 내용은 통신망(LTE, 3G, WiFi 등)을 통해 ‘화질개선 신호’를 송출해 DMB신호와 합성함으로써 현재 320×240(QVGA급)의 DMB화질을 SD화질에 준하는 640×480(VGA급)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3인치 이하의 화면에 최적화 설계된 현재의 DMB에 만족하지 못했던 4인치 이상 10인치 대에 이르는 고화질·대화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이용자들이 고화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화질DMB는 통신망 부하와 전송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100% 통신망에 의존하는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과도한 통신망 부하로 인한 통신서비스 차질 문제, 과다한 데이터 이용요금 문제, 망 중립성과 관련한 사업자간 갈등 등이 빚어지고 있다.
고화질DMB는 수도권 DMB 6개사업자와 옴니텔이 공동 구축한 ‘스마트DMB’ 애플리케이션에서 구현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갤럭시메가, 갤럭시윈 등에 해당 앱을 선 탑재했으며,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의 경우도 OS 업그레이드(젤리빈 4.3)를 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팬택도 베가 LTE-A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DMB 단말기에 해당 앱을 선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 300만 이상의 앱이 선탑재 또는 다운로드 형태로 보급돼 있으며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운로드가 진행될 경우 서비스 이용가능 단말은 연내 1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위원회는 전망했다.
스마트DMB 앱은 구글플레이, T스토어, 올레마켓, 유플러스스토어, 삼성Apps.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엄민형 사무국장은 “올 12월 1일 지상파DMB 개국 8주년에 즈음해 고화질DMB가 상용화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민들이 고품질의 DMB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국내 단말 제조사와 관련 업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