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페이스북에 이어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도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경쟁 페이스북과 달리 ‘화려한 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주당 26달러 대비 73% 높은 주당 45.10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한 트위터 주가는 한때 50.09달러까지 폭등했지만, 결국 공모가 대비 72.69% 급등한 44.90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총 7000만 주의 주식을 상장한 트위터 시가총액은 244억7000만 달러(26조320억 원)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해 5월 상장한 페이스북은 첫날 주가가 0.6% 오르는데 그친 데 이어 이후 몇 달 간 하락해 공모가 대비 절반까지 떨어져 체면을 구겼다. 이를 교훈삼아 트위터는 공모가를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된 페이스북의 38달러보다 낮은 26달러로 책정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는 “IT 버블 재현 가능성 ”, 혹은 “SNS 가능성의 재확인”이란 우려와 기대가 한번에 쏟아졌다. 페이스북 상장 당시 벌어졌던 논란이 이번에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SNS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트위터 주식을 사야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테크크런치나 기가옴 등 해외 주요 IT매체들도 의견이 갈렸다.
이번 트위터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이 회사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41)는 3조원 가까운 돈방석에 앉게 됐다. 그가 지닌 트위터 지분 12%의 가치는 25억5천500만 달러(2조7천200억 원)로 추산됐다. 2007년 4월 트위터 출범 당시 윌리엄스는 공동 창립자, 등기이사,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 트위터 회장 잭 도르시는 10억6000만달러, 최고경영자인 딕 코스톨로 3억4500만달러의 억만장자가 됐다고 SNBC가 보도했다.
한편, 이날 화제는 트위터 상장 기념으로 뉴욕증시 개장 벨을 울린 주인공이었다. 통상 회사 관계자들이 이를 맡았지만, 이번에는 9세 소녀를 포함, 이용자를 대표한 3명이 벨을 눌러 외신들의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