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5일 ‘LG G Flex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상하로 휘어진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를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먼저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LG전자

셀룰러뉴스 홍석표 기자 = LG전자는 5일 자사 첫 곡면 스마트폰인 ‘LG G플렉스(Flex)’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일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이통3사 출시에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도 적극 검토중으로, 판매가격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LG전자 MC한국마케팅담당 마창민 상무는 “LG전자가 출시하는 커브드 스마트폰은 미래를 향한 진화를 제대로 보여준 신제품”이라며 “진화된 디자인, 진화된 사용자 경험, 진화된 하드웨어를 모드 갖췄다”고 강조했다.

마 상무는 또 “커브드에서 시작하게 될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구적인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LG G 플렉스’는 하나의 픽셀(화소) 안에 레드, 그린, 블루 3개의 서브픽셀을 넣은 리얼 RGB 방식을 적용해 보다 선명한 화질과 정확한 색상을 제공한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플라스틱 OLED 공법은 유리기판이 아니라 탄성도가 높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 소자를 입히는 방식이다.

커브드 배터리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스택앤폴딩(Stack&Folding)’ 기술이 적용돼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커브드 형태이지만 기존 일반 배터리의 최대 용량 수준인 3500mAh를 탑재했다.

특히 LG전자는 ‘LG G 플렉스’에 최적의 곡률 700R을 채택해 위아래 방향으로 휘게 만들었다. 이는 경쟁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가 좌우 방향으로 휜 것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이날 갤럭시 라운드를 겨냥해 “경쟁사의 좌우로 휜 스마트폰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왓장 같다’ ‘누구를 위한 기술이냐’ 등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며 위아래로 휜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LG G플렉스는 스마트폰 후면 커버에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입혀 가벼운 흠집을 수분 이내에 없애는 ‘셀프 힐링’ 기술이 추가됐다. 이 밖에 ▲듀얼 윈도우 ▲스윙 잠금화면 ▲Q씨어터 ▲노크온 ▲게스트 모드 ▲플러그 앤 팝 등의 사용자경험(UX)도 대거 탑재됐다.

한편, LG전자는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관계사들과 개발단계부터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LG화학이 개발한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