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 디자인 커뮤니티 10기 김명규씨가 내놓은 미래폰 ‘베가 워치’.
셀룰러뉴스 김종한 기자 = 팬택(대표 박병엽)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디자인 커뮤니티’ 10기 학생 20명이 디자인한 미래의 스마트폰을 25일 공개했다. 손목시계형 IT기기 관심 속, ‘베가 워치’ 등의 출품작이 돋보인다.
지난해 12월에 선발된 ‘디자인 커뮤니티’ 10기 20명은 ‘스타일리쉬(stylish)함을 갖춘 2014년 스마트폰 디자인 구상’이라는 프로젝트를 부여 받았다. 이들은 총 11주간 일반 스마트폰 디자인 작업과 동일한 리서치, 스케치, 렌더링, 드로잉 단계와 최종 목업(mock up, 모형) 제작 과정을 거쳐 16종의 컨셉폰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김명규(27세,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씨가 발표한 미래 스마트폰 작품으로 스마트기기와의 연동을 고려한 베가 워치(VEGA Watch)이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스마트 와치 혹은 와치폰의 형태를 현대인의 활동성을 고려해 가벼운 느낌의 형태와 소재를 접목 시켰다.
물위에 가볍게 떠있는 백조의 형상과 칼라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탈착이 쉽게 하기 위해 ‘C형’구조로 디자인을 했다. 사용자 몸의 온도와 활동성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고무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의 활동성을 극대화 하고자 했다.
디자인 커뮤니티 10기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이재용씨는 “나날이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스타일리쉬함은 무엇이며 어떤 정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학교에서와 달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기구물 등?디자인 외적인 문제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점이 특히 어려웠지만, 2014년 트렌드에 꼭 맞는 환경 친화 휴대폰을 디자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이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커뮤니티’는 가능성 있는 대학생들을 조기에 발굴, 1년간의 교육기간을 거쳐 고급 디자인 인력을 육성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인턴십 프로그램이자 순수 디자인 연구기관으로 2004년부터 매년 약 20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왔으며, 올해로 10기째를 맞아 지금까지 200여명의 디자인 전문 인력을 배출해 왔다.
팬택 디자인실장 이찬용 상무는 “팬택은 차별화된 휴대폰을 고객들이 사용하게 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디자인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정제되지 않은 20대 젊은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팬택 휴대폰 디자인에 신선함을 항상?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가 워치 착용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