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고 때 백신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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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뉴스 김종한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마트폰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신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백신을 기본적으로 자동실행 상태로 출고토록 시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 단말기에 백신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지만 이용자의 선택권 제한, 내장 밧데리 소모 가능성 등의 사유로 비활성화 상태로 출고되고 있어 이용률이 저조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업체들과 스마트폰 보안 강화를 위한 백신 이용 활성화 방안을 협의해 왔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업체들은 자사 스마트폰에 백신 앱(삼성, LG: V3 모바일, 팬택: 바이로봇 모바일)을 탑재해 출시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직접 실행시켜야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백신관련 업체들과 협의 결과,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하여금 단말기 출고 시에 백신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기본적으로 자동 실행토록 함으로써 보안위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백신을 쉽게 인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백신 아이콘을 스마트폰 메인화면에 배치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이용자들이 기존의 ‘스마트폰 10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스마트폰 자가 보안점검을 위한 ‘폰키퍼’를 같이 활용할 경우 스마트폰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폰키퍼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자가 점검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개발?보급하는 앱으로 구글마켓,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아울러 모바일 보안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 백신업체들과 함께 3~6월 구동 프로그램 개발 및 테스트를 실시하고, 오는 7월 이후 신규 출시 스마트폰부터 적용키로 했다.

방통위는 다만,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단말기 응용프로그램이 동일하지 않아 적용할 수 없으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2~3년 내외에 전면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통위 관계자는 “발신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에 내장된 사이트주소 클릭 금지, 사설 마켓의 앱 다운로드 자제, 백신의 적극적 활용 등 이용자 스스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악성코드 발견시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118센터 ☎118)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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