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와이파이 공용 ‘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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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장소 2514곳에 설치된 와이파이망 중 통신 3사가 동시구축 지역은 6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예산심의에서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은 방통위가 집계한 ‘전국 공공 장소 통신 3사 와이파이망 구축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와이파이망이 설치된 전국 공공장소 2514개 중 통신 3사의 와이파이 망이 동시 구축된 곳은 62곳(2.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2개사 동시 구축은 380곳(15.1%), 나머지는 1개사 와이파이망만 구
축돼 있었다.

공공장소 범주는 전통시장, 보건소, 국공립병원, 복지시설 등시·도·군·구청, 읍·면·동 지역주민센터, 우체국, 국공립 도서관, 과학관, 박물관, 문화회관, 시외버스터미널, 공항, 기차역, 여객터미널, 국립공원, 해수욕장, 전시장 등을 포함한다 .

또한 김 의원은 “공공장소 와이파이 전체 2514곳 중 KT가 2066곳(82%)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758곳(30%), LG유플러스가 194곳(8%)이었다”며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망이 깔려 있지 않은 통신사 이용자의 경우 와이파이망이 깔린 통신사의 와이파이만 잡히고 사용은 불가해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의원은 “통신 3사의 와이파이망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가되 우선 공공장소부터라도 공용사용토록 한다면, 효율적인 데이터 망관리와 통신요금 인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방통위에 대해 향후 전국 공공장소에 와이파이망 공용 사용이 가능하도록 정부차원에서 다각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17일 이통3사와 공동으로 연말까지 공공장소 와이파이존 1000개소를 추가 개방, 올해 2000개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1000개소는 이통 3사가 그간 단독으로 구축한 공공장소 와이파이 존으로 장소 유형별, 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사업자와?협의 후 확정되면 즉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당시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들 2000개 공공장소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선랜 설정에서 ‘Public WiFi Free’를 선택하고 간단한 사용자 인증과정을 거치면 된다. 해당 장소는 방통위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speed.nia.or.kr)를 통해 안내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김희정 의원 조사 대상은 공공장소 범주 중 이통3사가 와이파이를 ‘공통’ 구축한 지역이고, 방통위가 무료 개방한 공공장소 와이파이존은 ‘공용’ 이용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며 “공공장소의 무료 와이파이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내년부터 무선인터넷 이용격차 해소를 위해 전통시장, 보건소, 복지시설 등 서민, 소외계층 이용 시설에 대한 와이파이 존 구축이 활성화되도록 지자체, 통신사와 구축 비용을 분담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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