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구글이 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창업보육센터 구축 및 국내ㆍ외 전문가 네트워킹 제공 등에 나서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앱센터운동본부(이사장 김진형 KAIST 교수)와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는 체계적인 국내 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일 방통위에서 창업보육센터 구축과 국내ㆍ외 전문가 네트워킹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과 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사진 왼쪽부터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 박재문 네트워크정책국장, 김진형 앱센터운동본부 이사장.

방통위와 구글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 서비스화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2’를 추진해 왔다. 또한 사단법인인 앱센터운동본부는 2009년부터 개발자 네트워크인 ‘앱센터’를 전국에 설립ㆍ운영 (약 200여개)해 국내 모바일ㆍSW 및 콘텐츠 산업 육성에 기여해 왔다.

양해각서 주요내용은 ▲인터넷 스타트업에 대한 창업 보육 지원(멘토링, 초기 창업자금 등) ▲인터넷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 구축ㆍ운영에 관한 사항 ▲인터넷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내 및 해외 현지 전문가 인적네트워크 구성ㆍ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K-스타트업’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 창업을 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약 3개월간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기술, 비즈니스 전문가 멘토링 등 창업 준비를 하고 초기 창업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해외창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현지 법률, 경영, 기술 전문가 네트워킹을 제공, 해외현지 창업 준비도 도울 예정이다.

방통위 박재문 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단기간에 집중적인 창업보육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을 성장시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세 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해 아이디어만으로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와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는 “올해 초 방통위와 시작한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 ‘창업보육센터’ 구축을 통해 창업자 발굴부터 보육, 글로벌 진출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우수 개발인력들의 창업의지를 북돋우고 싶다”며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하는데 구글이 장기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를 근거로 방통위와 구글, 앱센터운동본부는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