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12일부터 실시한 갤럭시S3 예약판매 결과, 불과 두 시간 만에 각각 3G 5000대 완판, LTE모델 1만대 가입 실적을 냈다. 갤럭시S3 대기 수요에 더해 경쟁 모델 부재가 갤럭시S3 초기 인기를 더한 것이란 분석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실시한 ‘갤럭시S Ⅲ’ 예약판매에서 개시 2시간 반 만 인 오후 12시 28분경, 3G모델 한정수량 5천대가 모두 마감됐다고 밝혔다. LTE모델도 시간당 9천 대 수준의 예약가입 실적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25일 실시한 갤럭시S Ⅱ의 예약 속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의 갤럭시S Ⅱ는 예약가입 첫날 실적 5만 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주문량이 공급을 넘어서는 인기를 보이며 예약판매를 51일간 총 136차까지 이어간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갤럭시S3 예약판매 2시간 만에 SK텔레콤은 3G모델 5000대 완전판매를, KT는 LTE 모델 1만대 가입을 밝혀 갤럭시S3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은 KT의 갤럭시S3 예약가입 모습.
SK텔레콤이 접수한 갤럭시S Ⅲ 3G 예약 가입 5천 건 중 기기변경이 72%이며, 이 중 대부분은 갤럭시S 등 기존 SK텔레콤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고객으로, 음성-데이터망의 뛰어난 품질에 대한 고객 경험이 SK텔레콤을 다시 찾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0분당 10만 명이 동시접속 가능토록 사전에 예약가입 서버를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가입 행사 시작과 동시에 10분당 20만 명 수준의 접속자가 사이트로 몰리는 등 예약가입 행사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Ⅲ LTE모델에 대한 예약가입을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 (www.tworldshop.co.kr)과 전국 대리점에서 출시 전까지 계속 진행한다. 3G모델은 이달 내 정식 출시 이후 전국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KT(대표 이석채)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올레 매장과 올레닷컴(http://preorder.olleh.com)에서 동시 실시한 ‘갤럭시 S III LTE’의 예약가입자가 개시 2시간만인 오전 11시, 가입자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 III LTE’를 3G 대비 5배 빠른 LTE로 쓰는 것에 대해 고객들의 호응이 많음을 보여준다고 KT는 설명했다. ? 아이폰3GS부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올레매장을 비롯한 일반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채널에서 예약가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전체 가입자 중 약 10%의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예약가입을 신청하고 있다.
또한, 타사 번호이동을 포함한 신규고객이 60%를 차지해 KT LTE의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로 ‘갤럭시 S III LTE’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임을 고객이 인정하는 결과라고 KT는 밝혔다.
아울러, KT가 모든 가입고객에게 제공하는 삼성 정품 플립커버와 3만원 선불유심(USIM) 등 실질적인 혜택에 대한 고객 호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고객들이 ‘갤럭시 S III LTE’를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더욱 간편해진 예약가입 프로세스를 운영하며, ‘갤럭시 S III LTE’가 출시되는 7월 중으로 예약가입 순서에 따라 택배 수령과 매장 방문 수령 중 선택해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아이폰5 출시가 이날 새벽(한국시각) 열린 WWDC에서 발표되지 않음에 따라 당분간 국내외 갤럭시S3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