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요금인하 ‘효과’ 따져보니~

      SKT?KT 요금인하 ‘효과’ 따져보니~에 댓글 닫힘

지난 6월 SK텔레콤에 이어 KT도 11일 ‘기본료 1000원 인하’ 및 ‘무료 문자 50건’, ‘맞춤형 요금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요금인하 안을 내놓았다. 각각 9월과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의 요금인하 방안에는 ▲기본료 월 1천원 인하 ▲문자메시지(SMS) 월 50건 무료 제공 ▲고객별 이용패턴에 최적화된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위한 선불이동전화 요금 인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상품 혜택 강화를 통한 유선 통신비 절감 등이 종합됐다.

KT 요금 인하안은 ▲기본료 월 1천원 인하 ▲문자메시지(SMS) 월 50건 무료 제공 ▲음성/문자/데이터를 고객의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 가능한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 신설 ▲SOHO, 저소득층 등의 음성통화료 절감을 위한 ‘FMC 음성 무제한급 요금제’ 신설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유사한 내용의 요금인하 안을 포함한 양사에 따르면, 이에 따른 요금인하 효과는 SK텔레콤이 연간 7685억원, KT가 4840억원 상당에 달한다. 특히 KT는 인당 연 2만 8500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 사 합계 연간 1조 2525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11일 현재, 요금인하 방안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누계 가입자(920만명)을 KT(1700만명)에 대비, 그 절반 수준의 인하액으로 추산할 경우, 이통3사 전체 절감 규모는 1조 5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참고로, 이들 통신사업자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각각 1조 4110억원, 1조 1719억원, 5645억원이었다.

요금인하에 따라 각 항목 별 양사가 밝히는 가계통신비 경감효과를 따져봤다. 물론, 이통사의 자체 추산이라는 점에서,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규모인지는 다소 이론이 있을 수 있다.

양 사 공통분모라고 할 수 있는 ‘기본료 1000원 인하’ 경우, SK텔레콤이 연간 약 3120억원 규모, KT가 2040억원을, ‘무료문자 50건’은 SK텔레콤 1770억원, KT 1150억원의 절감효과를 예상했다. 양사 모두 전체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각 사 누계 가입자(SKT 2600만, KT 1700만명)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LG유플러스 동일하게 기본료 1000원 인하를 뒤따를 경우, 이 회사의 절감 규모는 1104억원(누계 920만 기준)으로, 이 경우 이통3사 기본료 인하효과는 6000억원을 넘는다.(6264억원)

무료문자 50건은 1000원에 해당한다는 게 양 사 설명이다. 이에 불구, 기본료 인하 규모 대비 절감액의 차이가 나는 것은 KT에 따르면, 문자(SMS)의 경우, 월 할인효과(정액요금제 무료문자 포함 등) 및 이용 가입자 수의 차이 등에서 비롯된다. SK텔레콤측은 SMS를 모든 고객에게 기본 제공하는 것은 외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또한 인하폭이 적지 않다. “국내 최초” 맞춤형 요금제를 11일 선보인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요금제 도입으로 고객이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춰 필요한 음성?데이터?SMS 용량을 선택하게 됨으로써, 연간 약 2285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6월 기대치 2080억원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오는 10월 비슷한 ‘선택형 요금제’를 신설하는 KT는 현재 자사의 스마트폰 i형 요금제 대비 월 평균 3500원 가량을 절감, 연간 인하효과는 1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구성은 10월 출시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통화량이 적은 고객의 혜택 제고를 위해 7월 31일부터 선불이동전화 요금을 최대 6.3% 인하하고, PPS라이트(3.9원→3.7원)와 PPS플러스(3.4원→3.3원) 요금제 통화요금도 함께 내렸다. 아울러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신규 선불이동전화 요금제 2종도 이달 16일 출시한다.
?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연간 약 160억원 규모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외 SK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상품 혜택 강화를 통해 유선 통신비 역시 연간 약 350억원의 인하효과를 기대했다.

KT는 자사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를 활용, 중소상인(SOHO) 및 저소득층의 음성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 무제한급 요금제로 SK텔레콤과 차별화를 뒀다. 12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가 예상하는 요금 절감 효과는 연간 약 4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2010년 SK텔레콤의 연간 매출은 12조 4600억원, 영업이익 2조 350억원, 당기순이익 1조 4110억원이었으며, 무선인터넷 매출이 3조 105억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KT 연간 매출은 20조 2335억원, 영업이익은 2조 533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1조 1719억원이었다. 특히 무선 수익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매출 8조 4985억원, 영업이익 6525억원, 당기순이익 5645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8% 성장한 8조 7천억원이다.

▶관련기사
SKT “맞춤형 요금제도 우리가 최초”
KT “요금인하, 우리는 10월부터”

(Visited 78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