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선충전 개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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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에 맞춰 충전기도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을 충전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충전 가능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바야흐로 ‘무선충전 시대’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특히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가 급증하는 추세 속,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무선충전기를 내놓으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무선충전 방식은 휴대용 기기를 충전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되는 전자기유도방식과 수 미터 떨어진 충전거리에서 자유로이 충전할 수 있는 자기공명방식으로 나뉜다.

현재 전자기유도방식 제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자기공명방식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LS전선은 7일, 자체 개발한 아이폰4용 무선충전기 ‘차버’를 출시했다.<관련기사: LS전선, 독자개발 무선충전기 첫선>

이 제품은 충전용 패드와 휴대폰 커버로 구성, 휴대폰에 커버를 씌우고 패드 위에 올려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수직 자기장 방식으로 전자기 유도를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해, 충전용 패드 1차 코일에서 발생된 자기장이 충전지 2차 코일에 유도돼 전류를 공급한다.

LS전선의 자체 개발 아이폰4용 무선충전기 ‘차버’

또한, 이 충전기는 세계무선전력협회(WPC)가 인정한 표준 무선충전 방식 ‘치(Qi)’인증을 받았으며, 동일 인증을 받은 외국 회사 제품과 100% 호환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 와이어리스 2011’에서 자사의 ‘무선 충전 패드’를 공개했다. 이 제품 또한 ‘Qi’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CTIA 와이어리스 2011’에서 자사의 ‘무선 충전 패드’를 공개했다.

코일(나선형으로 감은 도선)을 이용, 주변에 충전을 시킬 수 있는 자기장을 만들고, 충전 패드 위에 놓인 휴대폰에 전류를 흘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이 충전기는 90x160x9mm 크기의 패드 타입으로, 배터리 커버를 끼운 휴대폰 1대를 충전 접점 중심 지름 14mm 내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큐앤티는 무접점 충전방식의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큐비즈(Q-biz)’를 판매 중이다.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팟, 갤럭시S, RIM의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을 충전기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식이다. 기존 유선 충전과 비교해 소비전력과 충전효율, 배터리 충전율이 동일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이 제품은 온라인에서 6만~7만원 선에서 판매 중이다.

한림포스텍의 ‘스파콘’은 지난 5월, WPC의 서울 정기총회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올 3분기 출시 예정으로, 휴대폰 케이스처럼 생긴 수신부와 전원을 전송하는 송신부 역할의 패드로 구성돼 있다.

역시 충전기 위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기존 무선충전패드가 한 가지 고정된 방향에서만 충전이 가능했다면, 스파콘은 휴대폰을 올려놓는 방향에 상관없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잇의 '파워매트'

코잇이 내놓은 ‘파워매트’는 매트라 부르는 전원송신부와 리시버라 부르는 수신부로 구성돼 있는 제품이다. 매트에 리시버를 올리고 그 위에 원하는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는 형태다.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는 3개까지 가능하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인 에너자이저의 ‘에너자이저 Qi’는 LG전자 무선 충전 패드와 마찬가지로 WPC의 무선 충전 표준을 지원한다. 따라서 제조사에 관계없이 모바일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파워매트와 마찬가지로 매트 위에 모바일 기기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지지만, 매트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한 번에 2개 정도의 스마트폰만 충전할 수 있다.

듀라셀의 ‘마이그리드’는 금속과 금속이 맞닿아 전기를 전송하는 형태다. 폰에 전용 케이스를 씌우고 마이그리드 위에 올려놓으면 양쪽에 붙어 있는 금속이 연결돼 배터리가 충전되는 원리다.

충전 속도가 비접촉 방식보다 빠르지만 개방형 유도 충전 표준 기술이 아니어서 다른 제품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마이그리드는 폰에 전용 케이스를 씌우고 마이그리드 위에 올려놓으면 양쪽에 붙어 있는 금속이 연결돼 배터리가 충전되는 원리다.

한편, 무선충전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 역시 ‘무선충전 대세’를 방증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무선충전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자기공명방식 무선충전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 추세라고 밝혔다.<관련기사: 무선충전기술 특허출원 급증 >

이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휴대용 기기의 보급 확대로 충전 편리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기업 등이 무선충전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전 세계 무선충전시장은 2010년 1.24억 달러에서 2015년 약 237억 달러 규모가 돼 연평균 186%에 이르는 고속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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