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릭스?옵티머스블랙 ‘버스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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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되자 마자 일부에서 이른바 ‘버스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단말기들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의 선전과 비교되면서 더욱 눈길을 끈다는 지적이다.

‘버스폰’이란 특정 요금제 제약 없이 저가로 풀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단말기를 이른다. 이른바 ‘버스표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가격’이라는 데서 누리꾼들이 붙인 이름이다.

모토로라 '아트릭스'

17일 현재, ‘버스폰’ 조짐을 보이는 대표적인 최신 스마트폰으로는 LG전자 ‘옵티머스 블랙’과 모토로라의 ‘아트릭스’가 회자된다. 이들 두 모델은 시차를 달리했을 뿐, 현재 45요금제(월 45,000원) 선택 시 ‘단말 0원’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이달 초 KT를 통해 출시된 ‘옵티머스 블랙(Optimus Black, 모델명: LG-KU5900)’ 경우,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35요금제 0원’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제품의 저가 구매는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에서 검색 결과로 손쉽게 가능하다. 발품만 팔면, 여전히 ‘45요금제 0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출시된 모토로라 ‘아트릭스(ATRIX)’는 한 예로 ‘11번가’에서 ‘올인원45’요금제로 2년 약정 시 ‘단말 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독’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KT 경우, 출시 당시 아트릭스 출고가는 80만원대로, 예판 단계에서 2년 약정 시 고객 부담금은 i라이트(45,000원) 경우 21만 1160원(월 8,798원), i밸류(월 55,000원)는 15만 8360원(월 6,598원)이었다.<관련기사: KT, ‘아트릭스’ 출시…‘랩독’ 제외>

아트릭스의 판가 정책은 지금도 수시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6일까지 ‘45요금제 0원’이었던 아트릭스 가입이 17일 현재, ‘55요금제 0원’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SK텔레콤용과 KT용 모두 적용된다.

출처: 11번가

LG전자 ‘옵티머스 블랙’은 비슷한 시기, LG유플러스용으로 내놓은 ‘옵티머스 빅’과 함께 ‘노바(NOVA) 디스플레이’ 탑재를 마케팅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제품이다.<관련기사: LG ‘옵티머스 블랙’ 승부처 ‘밝기’> LG전자가 내놓은 최신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45요금제 0원’은 다소 뜻밖이란 분석이다.

옵티머스 블랙 출고가는 80만원대로, 4월말 예판 단계에서 2년 약정 시 고객 부담금은 i라이트 경우 단말기 부담금이 0원이었다. 일부 ’55요금제 0원’에도 예약가입자를 모았다. 이날 현재 일부 판매 정책에 따르면, i슬림(35,000원) 기준 단말 부담 0원인 상태다.

출처: 11번가

각 사 전략폰의 이러한 판가 하락은 이통사(제조사)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많다. 업계에서는 특히 국내 스마트폰 구도가 삼성전자와 애플로 굳어진 현 상황에서 이들 경쟁사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는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쏠림현상’ 때문으로 고가 단말을 선호하는 국내 수요 특성 상, 저가폰 전락에도 불구 수요 확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 고민이 깊어진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트릭스 출시 당시, 갤럭시S2 출시가 예정된 상태에서 일부 대기수요자들은 버스폰으로 풀리기만 기다리는 경우도 많았다”며, “갤럭시S2 선전이 지속되고, 아이폰5 출시도 예정돼 있어 타 업체들 점유율 확대가 쉽지만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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