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 ‘줌’ 출고가 ‘84만원’,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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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단독 출시하는 모토로라의 태블릿PC ‘줌(Xoom)’이 26일 출시됐다. 출고가는 84만 1500원으로 결정됐다. 고객 실구매가 경우, 지난해말 KT가 내놓은 아이패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모토로라측은 “예상보다 가격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 줌’은 지난 1월 ‘CES 2011’에서 ‘올해의 제품상’과 ‘최고의 태블릿’ 2관왕에 오른 제품으로,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3.0 OS(허니콤) 버전을 탑재한 10.1인치 태블릿PC다.

최대 2GHz 성능의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HD영상을 지원하는 10.1인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1280 x 800), 1GB DDR2 RAM을 탑재했다. 국내에는 ‘3G+와이파이’ 버전(32GB)만 제공된다.

모토로라 태블릿PC '줌(XOOM)' 출고가가 84만 1500원으로 확정됐다. 실구매가는 KT가 내놓은 아이패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출고가는 84만 1500원으로 확정됐으며, 2년 약정 시 SK텔레콤 태블릿 전용 요금제 ‘태블릿29’(월 기본료 2만 9000원) 소비자가는 47만 2900원(월 19,704원), ‘태블릿45’ 경우, 30만 1300원(월 12,554원)이다. 두 요금제 모두 T맵 서비스가 무료 제공된다.

기존 올인원 요금제에 가입한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 경우, ‘올인원35/45’ 가입자는 태블릿29와 태블릿45 각각 2000원, 3000원이 추가 할인된다. ‘올인원55’ 이상 가입자 할인액은 각각 3000원, 4000원이다.

가령 올인원55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줌’을 ‘태블릿45’로 신규 가입할 경우, 월 부담금은 5 만 3554원(월기본료 4만 5000원+단말 월할부금 1만 2554원-할인액 4000원)이 된다. 이 경우, 물론 스마트폰 월 부담금(55,000원+단말 할부금)은 제외다.

유통점이 판매에 따른 마진을 일부 포기할 경우, 단말 가격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한 유통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외 기출시된 버라이존 ‘와이파이+CDMA’ 경우, 799.99달러(약 87만원)로, 2년 약정 시 599.99달러(약 6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버라이존 대비 SKT 줌 가격이 보다 싼 셈이다.

이와 관련, 모토로라 관계자는 “외산 단말의 국내 도입시 세금(tax) 영향으로 가격이 다소 상승한다”며 “이번 출고가는 이를 감안하면 당초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크게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29일 국내 첫 공개된 이후,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SK텔레콤 양사가 공식 출시일을 저울질해 왔다.

지난달 제품발표회에서 모토로라 모빌리티 정철종 대표는 최근 ‘아트릭스’와 달리 SK텔레콤에 ‘줌’을 공급한 데 대해 “SK텔레콤은 오랜 시간 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이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SKT에서 출시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토로라가 ‘줌’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국내 출시가 임박한 ‘아이패드2’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이달 27일에는 RIM이 자사 태블릿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국내 첫 소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모토로라 '줌'과 아이패드2와의 일전이 불가피해졌다. '줌'은 또 같은 이통사(SKT)가 내놓을 아이패드2와도 경쟁해야 한다.

아이패드2 가격은 ‘줌’과 같은 32GB ‘3G+와이파이’ 제품이 729달러로(약 79만원)으로 매겨졌다.?아이패드와 동일한 가격으로,?국내 아이패드2 출시에 대비 모토로라가 SKT와 ‘줌’ 출고가를 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T 아이패드2 출고가(실구매가)가 궁금한 대목이다.

지난해말 KT를 통해 출시된 아이패드 경우, 2년 약정 시 32GB 고객 실구매가는 ‘4G’ 요금제(월 42,500원. VAT 별도)로 32만 400원, ‘2G’요금(월 25,500원)는 49만 2000원이었다.

두께(줌: 12.9mm, 아이패드2: 8.8mm)와 무게(730g, 607g), 이용 애플리케이션 수 등에서 아이패드2가 앞선다는 평가여서 국내 아이패드2 정식 발매 후 양 제품간 이용자 반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초 허니콤 탑재 태블릿이라는 점, 아이패드 RAM 512MB 대비 1GB DD2 채용, 10.1인치 WXVGA디스플레이 등은 ‘줌’이 갖는 장점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2분기부터 LTE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LTE 지원 계획은 없다”는 게 모토로라 관계자 설명이다.

이와 함께 RIM이 27일 자사 7인치 태블릿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을 국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기도 하다. 국내 출시 여부와는 무관한 행사로 알려졌다.

RIM의 태블릿 '블랙베리 플레이북'이 국내 태블릿PC 경쟁에 뛰어들까?

이 제품은 풀 HD 비디오 및 이미지, 게임 등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웹 브라우징, 멀티태스킹 기능 등을 지원한다.

두께 10mm(130x194x10mm), 무게 425g이며 7인치 1024×600(WSVGA) LCD 터치스크린,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유동형 터치 스크린 UI와 빠른 터치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앱이 부족하고, 메일과 캘린더앱을 지원하지 않는 것 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지난 25일 미국, 캐나다에 있는 2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와이파이 버전으로 16/32/64GB 용량 3가지 모델의 가격은 각각 499/599/699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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