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N스크린 경쟁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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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IT업계가 본격 경쟁에 들어간 ‘N-스크린’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와이파이와 3G를 연동, 무선 환경 하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이어, 각 기기에 맞는 동영상 크기 변환 기술도 개발됐다.

N스크린 서비스란 스마트폰, PC, TV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이용자가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상의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SK텔레콤이 13일 공개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는 TV나 PC, 스마트폰 같이 스크린 크기가 다양한 IT 기기에 맞게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 변환해주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SW방식 인코더 기술은 N스크린용 기기별 화면 크기를 자동 조절해준다. 사진은 SK텔레콤의 N스크린 서비스 일환인 '호핀(Hoppin)'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소프트웨어 방식 인코더 기술은 영상 분석 및 제어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영상 압축 속도 및 품질을 대폭 높여주는 독자 디지털 비디오 인코더 기술로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한 ‘VOD 트랜스코더’ 기술과 ‘라이브 비디오 인코더’ 기술 활용 시 TV나 PC, 모바일 등의 적용 영상을 기존 인코더 장비 대비 화질 저하 없이 30% 이상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화질 저하 없이 동영상 다운로드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스크린 및 해상도에 맞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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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공돼 저렴한 공급도 가능한 이 기술은 4월부터 SK브로드밴드 B tv의 VOD 서비스에 상용화됐다. 지속적인 품질 및 성능 검증을 통해 해외 방송 시장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스크린 관련, SK텔레콤은 지난 1월 자사 N스크린 서비스 일환으로 ‘호핀(hoppin)’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호핀이 제공하는 콘텐츠 수는 연말 1만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관련기사: SKT “N스크린 시장 선점” 팔걷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세계 최초” 와이파이와 3G 등 이동통신망을 연동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 기기간 무선 N스크린 서비스 ‘U+ Shoot & Play’를 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와이파이와 3G 등의 통신망을 연동, 활용해 DLNA가 탑재된 디지털기기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기반의 N 스크린 서비스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LG유플러스가 이달 초 와이파이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스마트 폰과 스마트 TV, PC, 태블릿 PC 등의 기기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어디서나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선 N 스크린 서비스 ‘U+ Shoot & Play’를 출시했다.

‘U+ Shoot & Play’는 클라우드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와 달리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하거나 인코딩 없이 PC나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콘텐츠를 다른 DLNA 탑재 디지털기기로 불러올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DLNA 기술 표준을 적용해 PC나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PC 등 앞으로 출시될 디지털기기에 대한 확장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서비스는 올 상반기 클라우드 기반의 이 회사 N스크린 서비스인 ‘U+ BOX’ 콘텐츠까지 이용토록 확장한다. 또 셋톱박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U+ TV’ 고객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 플랫폼과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큰 축으로 해 N스크린 전략을 전개하는 KT는? 지난 6일 국내 최초 HTML5 기반의 모바일 올레마켓 웹 앱을 선보이면서 N스크린 행보를 더했다.

이를 통해 윈도모바일폰과 안드로이드폰 외 아이폰에서도 올레마켓의 N스크린 전용 영상물 약 1천여편과 YTN, CNN 등 올레TV의 실시간 방송 8개 채널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올레마켓의 N스크린 전용영상물 1천여편 경우, 구입 시 올레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올레마켓은 44만개 이상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KT의 종합 콘텐츠 장터로 음악, 영상, e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휴대폰과 개인용PC는 물론, 태블릿PC와 IPTV에서까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이달 중 ‘올레TV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이를 내려받으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구분 없이 IPTV 채널과 VOD를 이용할 수 있는 ‘올레tv 모바일’(가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의 경우,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도 N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 PC에 있는 콘텐츠를 자동 동기화해 유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해주고,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이를 이용하는 형태다.

최근 IPTV 연동 서비스가 정식 런칭돼, 현재 유클라우드를 이용 가능한 스크린은 일반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올레tv 등으로 확대됐다.

N스크린 서비스 개념도(출처: SK텔레콤)

한편, 현재 통신/방송/인터넷/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사업자들이 N스크린 초기 시장 선점에 뛰어든 상태다.

애플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통해 자사가 판매하는 모든 기기간 콘텐츠 동기화 및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터넷 기반 사업자들도 PC 환경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바일과 TV영역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는 스트리밍 방식,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기간 직접 네트워킹(P2P: Peer to Peer)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를 ‘2011 CES’에서 선보이며 본격 경쟁을 담금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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