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한국형 아이폰’ 만든다

지식경제부가 인문학적 요소와 휴대폰이 융합되는 ‘감성융합 모바일 단말기’ 개발에 나선다. 아이폰을 벤치마킹, 소비자에게 좋은 경험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으로 올해 5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 단말기는 인간의 감성을 인지하고, 사용자 감성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감성상태를 개선하는 ‘감성+IC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감성융합 모바일 단말기(출처: 지식경제부)

지경부가 예로 드는 제품이 바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들 제품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제품 구매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라는 게 지경부 판단이다.

가령 ‘감성웰라이프폰’은 건강상태를 자동 인지하고 상태별로 건강 도우미 서비스를, ‘감성비주얼폰’은 휴대폰의 색깔이나 모형, 소리, 율동 등으로 감성상태를 표현하게 된다.

또 ‘감성싱크폰’은 감성에 맞는 콘텐츠, 음악, 광고 등을, ‘감성텔레파시폰’은 가족이나 지인 간 감성을 교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현재 감성융합 모바일 단말기 개발은 민간부문에서 삼성, LG,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이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기술연구를 진행 중인 상태로, 감성인지엔진 및 감성서비스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가 2012년 출시될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감성신호센서, 감성인지, 감성교감통신, 감성객체콘텐츠, 감성서비스/UI플랫폼 등 감성을 만족시켜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감성ICT 원천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2009년부터 2014년간 총 21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56억원이다.

아울러 정부는 감성ICT산업 동향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감성ICT 아웃룩’을 이달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주관한다.

한편,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휴대폰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 ‘휴대폰 등 모바일 산업 동향 및 정책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지경부는 올해 차세대 ▲LTE & 와이브로 동반 육성 ▲모바일 SW 역량 강화 ▲민관 공동대응을 통한 수출 확대 ▲유망 모바일 융합 서비스 본격 육성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 5개 정책방안을 올해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Visited 93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