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필리핀 ‘모빌리티 이노베이션(Mobileety Innovation)’과 연간 총 8천만 달러(한화 약 9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태블릿을 공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빌리티는 필리핀의 통신사업자 ‘해피 커뮤니케이션즈’에 단말기 공급, 시스템 구축, 통신 서비스 개발 등을 전담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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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커뮤니케이션즈는 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대상으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필리핀 내에서 4G 와이맥스 서비스를 최초로 런칭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엔스퍼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사의 태블릿 공급과 더불어 컨버전스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네트워크 솔루션 공급과 서비스 제휴를 포함한 포괄적인 제휴를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엔스퍼트가 필리핀 통신사 ‘해피 커뮤니케이션즈’에 총 8천만불(약 900억원) 규모의 태블릿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을 방문중인 엔스퍼트와 자회사 인스프리트 임원들이 필리핀 모빌리티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엔스퍼트는 향후 1년간 총 25만대 규모의 태블릿 아이덴티티탭과 아이덴티티 크론, 크론 3G, MID 등을 필리핀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고 전했다. 우선 아이덴티티탭(E201)과 아이덴티티 크론(E301) 3400만달러(약 380억) 1차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 4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제품 선정 과정에서는 거대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저가 중국제품과 함께 수개월 동안의 평가와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엔스퍼트는 태블릿 외에도 MID(Mobile Internet Device)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와 홈게이트웨이 컨버전스 등 다양한 스마트 네트워크 서비스의 구현과 도입을 위한 후속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리핀 외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엔스퍼트 이상수 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구글 GMS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외 시장 인지도 강화와 함께 수출 본격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유럽에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 수출이 가속화 돼 연초 수립한 매출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