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디지털 기기 원가에 대한 관심은 시들지 않는다. 특히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이를 샅샅이 분해해 원가를 계산, 공개하는 건 아이패드2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엔 미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나섰다. 약정 없이 72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패드2(iPad 2) 3G 32GB 모델을 대상으로 했으며, GSM 버전과 CDMA 버전 각각 구성 부품 비용은 326.60달러, 323.25달러로 분석됐다.
이는 이전 아이패드 320달러보다 다소 높은 액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출처: 아이서플라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이에 제조비용을 더할 경우, 아이패드2 GSM 버전 추정가는 336.60달러, CDMA 모델은 333.25로 추산했다.
아이패드2에 이용된 부품된 초기 아이패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NAND형 플래시 메모리, 멀티터치 컨트롤러, 터치 스크린 드라이버 모두 같은 업체 것을 이용했으며, 무선 기능에 쓰이는 코어 칩 또한 아이폰4와 동일한 제품을 이용했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블루투스/주파수/GPS/무선랜 칩 등도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들어간, 같은 업체의 새로운 버전 제품이 들어갔다.
같은 공급업체임에도, 가격이 크게 올라간 부품도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터치스크린 경우, 첫 모델보다 95달러보다 높은 127달러로 추산했다. 아이패드 A5 프로세서 역시 초기 값에 비해 75% 높았으며, 배터리도 21달러에서 25달러로 가격 상승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아이패드2 GSM/HSPA 버전은 인텔 칩을, CDMA 버전은 CDMA용 아이폰4와 동일하게 퀄컴 칩이 사용됐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아이패드2가 퀄컴 칩만 쓸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갔다”고 말했다.
출처: 아이서플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