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태양광 모듈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6일부터 18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 태양광 에너지 엑스포’에 참가, 자사 태양전지 모듈 관련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유럽과 미국의 옥상용 시장공략을 위해 260W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을, LG전자는 국내 태양광 환경에 최적화된 260W 태양전지 모듈 및 응용제품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크린 프린팅(SP) 방식의 260W 크리스탈 화이트 모듈과 250W 프리미엄 블랙 모듈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이미 출시 중인 독일?일본?중국 경쟁사의 230W 제품보다 30W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하며, 효율성에서도 경쟁사의 14%대 모듈 대비 15.9% 높은 효율로 차별화를 이뤘다는 게 회사측설명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향후 시장 잠재력이 큰 박막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태양전지 모듈도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모듈은 결정계 대비 재료비가 저렴하고 대면적으로 일괄 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제조공정이 기존의? LCD 공정과 유사해 회사측에 유리하다.
삼성전자 광에너지사업팀 최창식 부사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에서 삼성 브랜드에 걸맞는 고효율,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개발해 사업확대에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양한 구조의 주택 지붕에 설치가 쉽게 디자인된 일반 주택용 모듈, 높은 출력에 적합한 공공 및 발전용 모듈, 고출력용에는 260W 단결정 모듈을 비롯,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광 모듈을 전시했다.
최고효율 260W 단결정 모듈은 기존 대비 13% 이상의 효율을 개선했으며, 모듈 효율 16.2%를 구현해 제약된 공간내에서 더 많은 출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설치비 절감 및 설치면적 대비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010년 경북 구미에 총 120MW의 규모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라인 등 생산 체제를 가동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오고 있으며, 셀에서부터 모듈까지 국내에서 생산해 국내 및 유럽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2기 라인 추가 투자를 통해 전체 생산능력을 총 330MW로 늘릴 예정이며, 2013년에는 생산량을 1GW까지 높인다는게 회사측의 목표다.
LG전자 솔라사업팀장 조관식 상무는 “태양광산업은 보급정책, 고유가 및 친환경 정책 확산으로 인해 성장속도가 빠른 산업”이라며,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2013년 글로벌 톱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