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간 상호협력을 통해 통화품질을 개선하는 이른바 ‘스마트LTE(Smart LTE)’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도입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인 ‘CoMP’(Coordinated Multi-Point)’를 올해 7월 상용예정인 LTE 망에 세계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1’에서 이 기술을 시연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기지국 간 상호협력을 통해 통화품질을 개선하는 이른바 ‘스마트LTE(Smart LTE)’ 기술을 올 7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기지국 커버리지 경계면의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것이 양사 설명이다.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은 기지국 간 커버리지 경계 지역의 서비스품질 저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커버리지 경계 지역 내 기지국의 수신 신호 세기가 약해져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기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양사 설명이다.
이 기술 적용 시, 양 기지국의 통신 상태 정보 공유 및 관리를 통해 양 기지국이 상호 간섭 및 통화 단절 현상을 방지하면서 단말과 송/수신하도록 통제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토록 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무선 기지국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최선의 데이터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동중인 고객뿐 아니라, 거주지/사무실 등이 커버리지 경계면에 위치해 데이터 통화 품질에 불편을 느낄 수 있었던 고객들의 어려움 또한 일시에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양사는 덧붙였다.
협력통신 기술의 개념은 최근 ETRI가 성공한 4G LTE-A 시험망 시연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불과 수개월 만에 SK텔레콤과 삼성이 같은 개념의 기술을 상용화 하는 것으로 양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4G 통신 기술의 세계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이 기술은 올해 7월 상용화 예정인 SK텔레콤 LTE망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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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특정지역이 과부하 될 경우 여유가 있는 지역의 유휴 용량을 활용해 수용하는 통합 트래픽 용량 관리로 진화하고 있는 무선 클라우드(Cloud)기술에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을 더해 스마트한 LTE 클라우드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추진 중인 스마트 클라우드(Smart Cloud)를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SCAN’은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 증대뿐 아니라 통화품질까지 개선하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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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사장은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세계시장에서의 한국의 ICT 위상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스마트 LTE 클라우드 기술을 더욱 고도화 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LTE의 국내 최초 상용화와 한국의 4G기술 선도를 위해 SK텔레콤과 우선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며,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및 스마트 네트워크로의 고도화를 공동 추진함으로써 4G통신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LTE 기지국 개념도.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이 적용되기 전에는 왼쪽 그림처럼 커버리지 경계면에 있는 단말기가 주로 통신하는 왼쪽 기지국 외, 불필요하게 오른쪽 근접 기지국과도 통신하게 된다. 이 경우 데이터 통신 속도가 1/3로 떨어진다. 그러나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이 적용된 후에는 한개의 기지국과만 통신함으로써 가령 거주지,사무실 등이 커버리지 경계면에 있어 통화품질에 불편을 느끼던 고객들도 좋은 데이터 통화품질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6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MWC전시장에서 IBM?인텔과 LTE 클라우드 고도화를 위한 기술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 통신(CT)과 컴퓨팅 기술(IT) 융합을 본격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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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는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워크기술원장과 IBM코리아 이강윤 연구소장,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