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가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자사 첫 태블릿PC ‘플라이어(Flyer)’와 ‘페이스북폰’ 등 2010년 히트작들의 후속모델인 스마트폰 5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폰은 ‘디자이어 S’, ‘와일드파이어 S’, ‘인크레더블 S’ 및 기존 ‘페이스북폰’으로 알려진 SNS 전용 스마트폰 ‘차차’와 ‘살사’다.
HTC의 첫 태블릿 PC ‘플라이어’는 기존 태블릿PC에 최적화된 HTC 센스 UX(User Experience) 업그레이드 버전이 적용됐으며, 터치 기능과 펜 인식 기능이 통합된 제품이다.
터치기능과 펜 인식 기능을 함께 지원하는 ‘HTC 스크라이브(Scribe)’ 기술로 가령, 회의 시 ‘타임마크(Timemark)’ 기능을 이용하면 회의 내용 녹음과 노트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나중에 필기 내용을 보며 본문의 단어를 선택하면 그 단어가 나왔던 녹음 부분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태블릿용 HTC 센스 UX의 가장 큰 특징은 3D 홈스크린이며, 플래쉬 10과 새로운 웹 표준인 HTML 5를 지원해 웹 브라우징을 더욱 편리하게 했다.
외관은 앞, 뒷면 이음새가 없는 알루미늄 유니바디(uni-body)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견고하며, 종이책(페이퍼백) 정도의 초경량 무게(415g)와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7인치 TFT 디스플레이, 1.5GHz 프로세서 탑재와 함께, 고속 HSPA+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메모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Evernote)’를 업계 최초로 내장했다.
이밖에 영상 다운로드 서비스인 ‘HTC 와치(Watch)’로 HD급 영상을 값싸게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온라이브(OnLive)사의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를 탑재, TV나 ‘플라이어’에서 이를 즐길 수 있다.
?
‘플라이어’는 올 2분기 중 전세계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디자이어’ 후속모델인 ‘디자이어 S’는 알루미늄을 통째로 깎아 만들어 앞, 뒷면 이음새가 없는 유니바디 디자인이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립감을 준다.
퀄컴의 2세대 1GHz 스냅드래곤 MSM8255 프로세서를 적용했으며, 전면과 후면의 고화질 듀얼 카메라, 3.7인치 WVG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보급형 모델인 ‘와일드파이어 S’는 페이스북에 사진을 포스팅 하기 전 태그를 달아 업로드 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앱을 버튼 하나로 지인에게 간편하게 추천할 수도 있다.
HTC 전 제품 중 크기가 가장 작으며(5.94 X 10.13cm), 3.2인치 HVGA 디스플레이와 자동초점 기능의 5백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색상은 블랙, 퍼플, 화이트 3가지다.
?
프리미엄 제품인 ‘인크레더블 S’는 내부 하드웨어 부품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는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다. 4인치 WVGA 슈퍼 LCD 디스플레이와 듀얼 플래시의 8백만화소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DLNA 기능을 통해 영상, 사진, 음악 등을 TV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로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
3개 제품 모두 올 2분기 중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페이스북과 함께 개발한 소셜 네트워킹 전용 스마트폰 ‘차차(ChaCha)’와 ‘살사(Salsa)’도 관심을 끌었다.
?
안드로이드 2.3.3(진저브레드) OS를 탑재한 이들 제품은 페이스북의 주요 기능을 원터치로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버튼’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황인식 기능이 있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버튼이 점멸하며 빛을 발해 이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사진 촬영 후 페이스북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업로드 화면으로 넘어가고, 음악 감상 중 버튼을 누르면 트랙 정보를 자동 인식해 페이스북에 포스팅할 수 있다.
‘차차’는 액정과 쿼티 자판이 휘어진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면을 보면서 타이핑을 할 때 보다 편리하다. 후면에는 자동초점과 플래시를 지원하는 5백만화소 카메라가, 전면에는 VGA급 카메라가 있는 ‘듀얼 카메라’ 형태로, 선명한 HD급 동영상 촬영과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2.6인치의 HVGA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
‘살사는’ 5백만화소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3.4인치 HVGA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VGA급 전면 카메라가 있어 고화질의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
2개 제품 모두 올 2분기 중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하반기에 AT&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HTC 피터 쵸우(Peter Chou) 대표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방식을 연구한 끝에 보다 차별화되고 개인에게 맞춰진 태블릿PC를 개발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면서 디자인과 성능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특색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