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인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반의 LTE 서비스를 14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시연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한 획기적인 개념으로, 네트워크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개선하면서 투자비와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LTE CCC는 이동통신 시스템에 범용 서버 기반의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가상화한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CCC라고 할 수 있다고 이들 3사는 덧붙였다.

특히 기존 KT의 3G(WCDMA) CCC와 와이브로 CCC가 단순히 무선신호처리부(Radio Unit, RU)와 디지털신호처리부(Digital Unit, DU)를 분리해 DU를 집중화시킨 형태였다면, 이번 LTE CCC는 범용 서버와 통신모뎀만으로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개발, 적용했다. 이로써 네트워크 부하에 따라 DU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 및 증설할 수 있다는 것이 3사측 설명이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도 네트워크 증설이 용이해졌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할 때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향후 LTE CCC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대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이들 3사는 기대했다.

3사는 이번 시연 기술을 상용 서비스 수준으로 발전시켜 올해 3분기부터 서울 지역에서 LTE 시범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범위를 LTE 기술 이외에 3G, 4G 등의 CCC 솔루션 개발로 확대하고, 해외시장도 공동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이 LTE CCC시스템은 4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개념을 적용한 신개념 솔루션”이라며, “KT를 비롯한 각국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시스템 분야에서도 우리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