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유재홍)이 1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4일 본격 출범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송통신발전기금의 투명한 운영’ 등 포부를 밝혔다.
전파법 시행에 따라 기존 ‘한국전파진흥원(KORPA)’은 업무 영역과 역할이 방송통신 분야까지 확대돼 이달 24일자로 ‘한국방송통신전파연구원(Korea Communications Agency, KCA. www.kca.kr)’로 새로 출범한다.
이를 계기로 KCA는 전파 전문기관에서 정부의 방송통신전파정책을 예측하고, 준비하고, 지원하는 방송통신전파 진흥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KCA는 특히 진흥원 출범과 함께 방통통신발전기금의 운용?관리를 맡게 된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3월 제정된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진흥원은 올해부터 기금의 운용?관리에 관한 업무 일부를 위탁관리하게 된다. 기금 운용 규모는 5450억원으로, 재원 절반 정도는 기존 방송발전기금에서, 나머지 절반은 그동안 지식경제부가 운용해 온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재원인 통신주파수의 할당대가를 통해 조성된다.
KCA에 따르면, 그 중 약 4400억원 정도가 올해 방통위가 집행하는 기금사업을 통해 방송통신 발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유재홍 원장은 “기금의 투명한 운용을 위해 올해 초 기금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며, “전문 인력 확보도 추진하는 등 안정성?효율성?투명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CT산업진흥 및 연구개발(R&D)를 위한 기금관리가 방통위와 지경부로 이원화 돼 있다가 올해부터 방통위가 직접 관리하게 된 데 대해서는 “이로써 새로운 방통 융합 환경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유 원장은 기대했다.
한편, KCA는 지금까지 해온 정책연구와 연구개발기획, 전파 및 방송통신 진흥, 전파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이용,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 자격검정업무에 대해서도 최고 전문성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