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지난 20일 사상 최대 21조원의 ‘선행투자’ 방침에 이어 내년 사상최대인 156조원의 매출 계획을 내놓았다. 주력 사업 및 신성장동력 사업 성과 창출 방침 속, 특히 시장 반전을 통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 지배력 강화 방침이 눈에 띈다.
LG는 28일, 내년에 창립 이래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선 156조원의 사상최대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작년 대비 13% 증가한 141조원의 매출 추정치보다 두자릿수(11%)가 증가한 수치다.
또 LG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 역대 최초로 1천억 달러를 돌파한 1073억 달러의 도전적인 해외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해외매출액 추정치 905억 달러보다 19%가 증가한 수치로, 내년 총 매출 계획 156조원의 76%에 달하는 금액이다.
사업부분별로는 전자부문 97조3천억원, 화학부문 27조3천억원, 통신?서비스 부문 31조4천억원 등의 매출 계획을 각각 수립했다.
LG는 지난 20일 밝힌 사상최대 21조원의 과감한 ‘선행투자’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주력사업에서 시장 선점?확대와 신성장동력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는 내년에 디스플레이, 휴대폰 및 디지털가전, 석유화학, IT소재 및 부품 등 주력사업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혁신적인 스마트 제품 출시 및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역량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신성장동력사업 분야에서는 태양전지, LED조명, 전기차용배터리 등 그린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본격 창출키로 했다.
또한 통신?서비스 분야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 및 이종(異種)산업과 IT를 융합하는 컨버전스 서비스, 해외 자원개발 확대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새로운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기회 선점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조직 체제를 효율적으로 정비한 휴대폰 부문 경우, 전략 제품을 통해 시장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초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2X’ 스마트폰을 필두로,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을 대거 출시해 올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옵티머스원의 글로벌 판매 확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본격적인 LTE 서비스 상용화에 발맞춰 데이터카드 및 휴대폰 등의 출시를 통해 4G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네트워크 ‘U+zone’을 완성하고, 4G 이통 LTE(롱텀에볼루션)의 전국망을 조기 구축 및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 IP 기반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토털 솔루션으로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IT 기기에서 콘텐츠를 공통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가능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이동통신을 접목시킨 차별적인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용 FMC 등 유무선융합서비스는 물론, 중소기업 전용 솔루션과 산업별 특화 솔루션 등 개별기업 특성에 맞는 기업용 토털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부문에서는 LG전자가 기존 가전분야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동시에 신성장동력분야에서의 시장 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응,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 LG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LCD패널, FPR(필름편광안경)방식의 3D패널, 스마트북, 스마트폰용 IPS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한편, OLED, 전자종이 등 신성장동력사업분야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특히 터치윈도우 및 반도체 기판, 나노 형광체 등 핵심 원천 기술 기반의 단계적 미래 준비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키로 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LCD용 편광판에서 2위 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소형전지는 스마트폰용 차별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