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7인치 태블릿? 안팔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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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7인치 태블릿PC를 혹평했다. 사용자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으로, ‘출시 직후 소멸할 것(DOA: Dead On Arrival)”이란 평가도 서슴지 않았다.

기즈모도, 와이어드 뉴스 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각),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이날 분기 실적발표 장에서 경쟁 7인치 태블릿에 대해 “7인치 크기는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에는 너무 크고, 아이패드(9.7인치)에 비해 너무 작다”고 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들은 애플이 CDMA 버전 아이폰은 물론, 7인치 아이패드 출시도 준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7인치 태블릿을 "시장성이 없다"며 혹평했다. 사진은 최근 열린 'CTIA Fall 2010'에서 참관객들이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시연하는 모습.

잡스 CEO는 “7인치의 화면에서 아이패드급 UI(유저 인터페이스)를 실현하기 힘들다”며, 사용하기 쉬운 태블릿 최소 크기는 10인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7인치 제품은 출시해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잡스 CEO는 덧붙였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잡스 CEO는 또 크기뿐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아이패드에 견줘 적정가격 산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삼성전자(‘갤럭시탭)’와 RIM(‘플레이북’)의 7인치 태블릿을 겨냥했다는 게 외신들 분석으로, 실제 이들 두 제품은 아직 제품 가격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이날 또 스티브 잡스는 “연내 몇몇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새로운 제품 투입을 예고했다.

애플이 오는 20일 맥(Mac) 관련 발표회가 예정돼 있어 업계에서는 ‘Mac OS X’의 새로운 버전 외 11.6인치 맥북 에어(MacBook Air), 아이웍스(iWorks), 아이라이프(iLife) 등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4분기(7~9월) 실적발표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판매 호조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03억 4000만 달러, 순이익은 70 % 증가한 43억 1000만 달러(주당 4.64 달러)를 기록, 전기(매출액 약 180억 달러, 주당 순이익이 3.44달러) 및 애널리스트 예측치(Thomson Reuters, 매출 186억 6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4.0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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