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40%는 이동전화 등 무선 단말기로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한 이메일 및 인스턴트 메시지, SNS 이용 비율은 각각 4.2%, 5.1%, 5.8%로 나타났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해 29일 발표한 ‘2010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유효표본 전국 3만 가구 및 7만 2658명(가구원)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표본추출은 다단계층화집락추출(Stratified Multi-stage Cluster Sampling)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인터넷이용률 ±0.12%p(95%신뢰수준)이다.
조사 당시, 국내 스마트폰?PDA폰(PDA 포함) 보유율(복수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업계 예상 보급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지난 7월말 스마트폰 가입자는 300만명으로 추산됐다.
또한 방통위는 지난 9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난 8월말 기준 367만 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4%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말 최대 6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년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전체 휴대폰의 1/3 수준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번 조사보다 현재 스마트폰 보급 확대 추세와 통신3사 ‘데이터 무제한’ 수요 확대 등이 반영된 다음 조사가 더 주목 받게 됐다.

방통위 등이 29일 '인터넷이용실태조사'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 5~7월 조사 결과로, 작금 '휴대전화 이용현황'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데이터 무제한 확산, 와이파이 지역 증가 추세 등을 반영한 다음 실태조사가 더 주목된다.
이번 조사결과,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4명은 이동전화 등 무선단말기로 ‘장소구분 없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된 인터넷 이용 장소는 ‘가정(98.5%)’이며, 다음 ‘회사(직장)’ 42.8%, ‘장소구분 없음(무선접속 포함)’ 39.6%, ‘학교(유치원)’ 22.8% 등의 순이었다.
2009년과 비교할 경우, 이동전화 등 무선단말기로 ‘장소구분 없이’ 이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18.0%p)했다.
이메일 이용 기기 경우, 스마트폰 등 ‘이동전화’를 통한 이메일 이용자는 4.2%로 조사됐다. 반면, 이메일 이용자의 99.7%는 컴퓨터(‘데스크탑’ 98.2%, ‘노트북’ 7.4%)를 통해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보내고 있었다.
인스턴트 메신저(IM) 이용과 SMS 역시 스마트폰 등 ‘이동전화’를 통한 이용자는 각각 5.1%, 5.8%에 그쳤다.
인터넷쇼핑 및 인터넷뱅킹 이용 경우, 스마트폰 등 ‘이동전화’를 통한 비율이 각각 13.3%, 9.2%로상대적으로 다소 높았다. 전자책 이용 비율은 10.3$로 나타나 휴대전화 이용 비율이 전자책 전용단말기를 통해 이용하는 경우(2.5%)를 크게 앞섰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주식거래 이용자가 3.5%에 그친 것은 다소 의외다.
한편, 2010년 5월 현재 인터넷 이용자수는 3701만명으로 2000년(1904만명)이후 10년 동안 약 2배(1797만명) 증가했으며, 인터넷이용률은 2000년 44.7%에서 77.8%로 33.1%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인터넷 이용자수가 2000년 153만명에서 2010년 731만명으로 4.7배(578만명) 증가했고, 이용률도 22.7%에서 87.3%로 64.6%p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40대 인터넷 이용자수가 20대 인터넷 이용자수를 추월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3701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46.6%가 서울 및 경기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인터넷 이용자의 64.3%가 인터넷쇼핑을 하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이 온라인을 이용한 인터넷뱅킹을 월평균 4.9회 이용했다. 만18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주식거래 이용률은 9.8%로 월평균 11.8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8.8%가 전자책 이용자이며, 78.7%는 향후 전자책 이용의향이 있고, 38.6%는 ‘전자책이 향후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만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이메일 이용자(85.5%)로 나타났으며, IM은 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52.4%)가 이용하고 있다. 이메일?IM을 업무용도로 쓰는 비율은 각각 48.2%와 43.4%였다.
특히 최근 활성화된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인터넷 이용자의 65.7%가 이용하고, 이 중 29.6%가 업무용도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