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30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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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내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모두 30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ARPU(가입자당 매출) 증가에 힘입어 이통3사의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6일 LG유플러스 끝으로 SK텔레콤(7. 29), KT(7. 30일) 등 이통3사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 대수는 모두 30여종으로 반기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통사별 SKT가 13~14종, KT가 12종, LG유플러스 6종 순이다.

SK텔레콤 경우, 하반기 13~14종의 스마트폰 모델을 추가하기로 했다. 특히 상반기 모두 9종의 스마트폰을 단독 모델로 출시, 아이폰4 출시가 뒤처진 KT를 압도했다는 시장 평가에 따라, 하반기 단말 라인업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올해 모두 22종의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3분기 10종 등 하반기에 모두 13~14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과 달리, 외산 단말기 경우, 커스트마이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출시대수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SK텔레콤은 하반기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도 당초 250만에서 300만명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내년 목표는 800만명으로, 회사측은 “전체 시장의 60% 점유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하반기 아이폰4를 포함, 국산 4종, 외산 8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산 4종 모두와 외산 3종이 KT 단독 모델이다. 나머지 외산 5종 중 3개는 SK텔레콤, 2개는 LG유플러스와 공용 모델이다.<관련기사: KT 스마트폰 하반기 ‘대반격’>

KT도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당초 21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확대했다. 내년 목표는 600만명이다.

하반기 SK텔레콤과 KT간 스마트폰 출시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KT의 하반기 출시 예정 스마트폰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모두 6종의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전체(10종)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이달말 출시 예정인 ‘갤럭시U’.

LG유플러스의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는 60만이며, 내년 이를 25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이통3사는 하반기, 스마트폰 외 태블릿PC를 통한 무선데이터 수익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시장 경쟁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이통3사에 따르면, 상반기 스마트폰 ARPU는 SK텔레콤이 5만 5000원, KT가 5만 4000원(아이폰), LG유플러스가 5만 1000원이었다.

※기사 업데이트: “상반기 9종에 이어 하반기 13~14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라는 SKT 설명에 따라 SK텔레콤의 목표 대수를 수정했습니다. 컨콜에서 밝힌 ‘10종’은 상반기 수치로, “KT 보다 당연히 많다”는 게 회사측 덧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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