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약정승계”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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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폰4’ 구입을 희망하는 기존 ‘아이폰3GS’ 사용자를 위한 약정승계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별도 승계 프로그램이 없을 것이라는 KT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지만, 도입 취지대로 가입자 부담을 덜 수 있을 지는 찬반이 뜨겁다.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아이폰4 도입에 맞춰 기존 아이폰3GS 사용고객이 기존 번호 그대로 아이폰4로 기기변경하고, 3GS폰의 잔여할부금 및 요금할인을 다른 고객에게 선택적으로 물려줄 수 있는 약정승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KT는 아이폰4로 갈아타길 원하는 3GS 사용자를 위한 약정승계 프로그램 공지를 트위터와 쇼 블로그를 통해 제일 먼저 알렸다. 이번 프로그램의 실효에 대한 찬반이 뜨거울 전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약정승계 프로그램은 아이폰4에 대한 고객의 사용욕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기존 3GS폰의 할부금 부담을 완화하고 활용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특히 고객의 다양한 상황에 맞게 승계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KT는 설명했다.

승계 방법은 크게 ▲3GS 할부금 및 요금할인 모두 제3자에게 승계 ▲아이폰4 사용자의 3GS 할부금?요금할인 계속 부담 ▲3GS 할부금은 아이폰4 사용고객이 부담하고, 요금할인은 3GS 사용고객에게 승계하는 방법, 세가지다.

이외에도 명의변경이나 동일 명의 추가개통을 통해 승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3GS 고객이 아이폰4를 기존 번호 그대로 사용하려면 먼저 아이폰4로 기기변경을 해야 한다. 이때 기존 3GS의 잔여할부금, 위약금 등 제3자 승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만일 제 3자에게 승계하지 않는다면 기존처럼 잔여할부금이나 요금 등이 정상 청구된다.

또한 승계 신청 후 기존 3GS폰은 제 3자가 30일 이내에 개통 처리해야 정상적으로 승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3GS 잔여할부금 및 요금할인 등을 승계하기 위해서는 기존 3GS가 쇼킹스폰서 기본형 및 i-형으로 개통돼 있어야 한다. 개통 및 기변 후 1개월이 넘은 경우에 승계를 위한 보상기변이 가능하다.

또 3GS를 승계 받은 고객이 단말할인 및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전용요금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타 요금 변경 시에는 아이폰4 또는 3GS 고객에게 제공되는 할인은 모두 중단된다.

KT는 기존 3GS를 제 3자에게 승계하고 새로 아이폰4를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마이크로 USIM을 무상 제공하고, 마일리지 포인트 2만점을 추가 부여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KT 개인고객사업본부 나석균 본부장은 “이번 약정승계 프로그램 시행으로 기존 3GS 고객은 별도 위약금 없이 아이폰4를 사용하고, 3GS폰은 제3자에게 양도하는 자원의 재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스마트스폰서 고객도 기기변경을 통해 3GS를 승계하는 방안도 향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기변경 없이도 아이폰4를 신규 개통하고 기존 3GS는 명의변경을 통해 할부금 및 요금할인 등을 승계하는 방법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KT가 내놓은 이번 약정승계 프로그램에 대해 사용자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다. 쇼 블로그 댓글을 통해 한 누리꾼(ID jja00)은 “이거 머 별거 아닌 거 같은데. 할인도 없고 그냥 쓰던 거 인계 받아서 하라는 것인가요?”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3GS 사용자는 “3GS 제품 인하가 계속되는 마당에 누가 중고 3GS를 승계하겠느냐”며, “이번 KT 정책은 전혀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다른 3GS 사용 고객은 “기존 3GS 고객은 손해 없이 아이폰4로 갈아타고, 승계 받는 입장에서는 단말대금할인과 요금할인 메리트를 가져갈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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