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해 쓸 수 있는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가 1일 처음 도입됐다.
KT가 지난 5월 23일 국내 이통사 처음 도입한다고 밝힌 이 서비스는 지난 6월 남은 데이터 양이 7월 합산되면서 처음 시작됐다.<관련기사: “남은 데이터 다음달에 쓰세요”>
이에 따라 6월 무선데이터 잔량이 7월로 이월돼 가령 100MB가 남은 가입자 경우, 7월 데이터 가용 용량은 600MB로 늘어나게 된다.(월정액 45,000원 i라이트 가입자 경우. 이하 마찬가지)
이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는 익월(1개월)까지만 이월되며, 이월된 데이터는 당월 데이터보다 우선 적용돼 소진된다. 6월 이월된 100MB가 먼저 쓰이고, 7월 500MB가 소진되는 식이다. 매월 남은 데이터는 그 다음달로 넘어가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궁금한 거 하나. 누적 이월된 데이터 양이 500MB를 넘어설 경우는 어떻게 될까? 전전달 이월된 300M를 더해 전달 800M 중 못 쓴 600M가 이달 이월됐을 때.
KT에 따르면, 가령 전월 이월 데이터 양이 600MB일 경우, 익월 사용 가능 총량은 1200MB(700M+500M)가 아닌, 1000MB(1GB)로 제한된다. i라이트 요금제 이용 가능한 데이터 총량이 500MB이기 때문이다.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는 6종의 i형 정액요금제(i-슬림/라이트/talk/미디엄/스페셜/프리미엄)가입자에게 적용되며, 가입고객은 누구나 별도 신청이나 추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 청소년 전용 i틴(i-teen)요금제는 음성, 문자, 데이터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 아이폰 앱 ‘미니고객센터’를 열어, 500MB 이상 남아있는 무선데이터를 흐뭇하게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