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공식 출시한다. 이 제품을 만든 HTC가 SK텔레콤을 통해 이른바 ‘쌍둥이폰’으로 알려진 ‘디자이어’를,?삼성전자가?최신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를 공급,?이들 단말간 판매 경쟁도 관심을 끌고 있다.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한 구글이 직접 설계해 만든 프리미엄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오는 21일부터 온라인 한정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달 31일 KT-KTF 통합 2년차를 맞아 마련한 간담회를 통해 이달 중 넥서스원 출시 방침을 분명히 한 바 있다.<관련기사: KT 승부수 ‘모바일 인터넷’ 여전>
KT가 '구글 넥서스원'을 출시한다. 포지셔닝 상 경쟁상대가 '디자이어' 아닌 '갤럭시S'란 지적이어서 이들 단말간 판매 경쟁도 눈길을 끈다.
KT가 출시하는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최신 버전인 2.2 OS(프로요, Froyo)을 탑재, 기존에 출시된 글로벌 모델 대비해 한층 향상된 프리미엄폰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로써 속도측면에서는 2.1버전보다 2~5배 실행속도가 빨라졌고,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애플리케이션 저장용량도 기존 4GB가 아닌 16GB 외장 메모리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사진 동영상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대폭 늘어났다.
향후 버전 업그레이드 시에도 타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새 버전이 출시되자마자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고 OTA(Over the Air)방식으로 쉽고 빠르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을 지원해 타이핑 없이 음성으로 검색이 가능해졌고,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에코 캔슬레이션 마이크(Echo Cancelation Microphone)도 탑재됐다.
지난 16일, 구글코리아는 이 단말기를 통해 자사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한 바 있다.
아울러 3G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와이파이 AP 기능(휴대용 핫스팟)이 있어 와이파이 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구글 넥서스원을 통해 노트북 등 다른 단말에서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다.
이외 넥서스원은 USIM 국내 잠금장치(USIM Country-lock)가 해제돼 출시되므로, 고객이 단말을 해외에 갖고 나가더라도 현지 사업자의 USIM을 꽂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7월 중에는 KT가 제공할 KAF(KT Application Framework) 앱을 통해 쇼 앱스토어의 모든 앱도 이용할 수 있게 돼 고객 선택의 폭도 확대된다.
특히 글로벌 출시 모델 대비 사양이 대폭 향상됐음에도 출시 가격은 69만 9600원으로 출시, i라이트(월 45,000원, 2년 약정)요금을 이용할 경우 15만원에, i-미디엄(월 65,000원, 2년 약정) 이용 시 1만 8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오는 21일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폰스토어(phonestore.show.co.kr)에서 넥서스원을 선착순으로 4천대 한정 판매하며 배송은 7월초에 실시한다. 또 예약 구매자 중 100명을 추첨,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인 ‘구글 넥서스원 런칭 파티’에 초대, 구글 넥서스원 현장 수령 및 전용 충전 거치대(dock)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넥서스원은 그 동안 해외에서 온라인으로만 판매됐지만, KT는 온라인 한정판매에 이어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7월말부터 전국 KT 대리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구글 넥서스원을 판매할 계획이다.
KT는 기존 해외 단말의 A/S가 힘들다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TG삼보컴퓨터의 전국 70여 곳 A/S망을 통해 국내 제조사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이번에 프리미엄 오리지널 안드로이드폰이라 할 수 있는 ‘구글 넥서스원’을 최고 사양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