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데이터 다음달에 쓰세요”

      “남은 데이터 다음달에 쓰세요”에 댓글 닫힘

KT가 국내 이통사 처음 쓰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 쓸 수 있도록 하는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도입한다. 음성과 문자의 이월 요구와 무제한데이터요금제 도입 등 잇단 고객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오는 6월 1일부터 쓰다 남은 무선데이터를 다음달에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KT는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와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으로 이 서비스를 전격 반영해 서비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이용고객들이 KT 공식 트위터와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도입을 지속 요청해 왔다.

이를 반영, KT는 지난 3월 데이터 이월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처음 시사한 바 있다.<관련기사: [일문일답]“i요금제 데이터 이월 긍정 검토”>

‘무선데이터 이월’서비스는 6종의 i형 정액요금제(i-슬림/라이트/talk/미디엄/스페셜/프리미엄)가입자에게 적용되며 가입고객은 누구나 별도 신청이나 추가 부담 없이 당월 쓰다 남은 잔여 데이터를 익월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청소년 전용 i틴(i-teen)요금제는 음성, 문자, 데이터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어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잔여데이터는 익월(1개월)까지만 이월되고, 이월된 데이터는 당월 데이터보다 우선 적용돼 소진된다.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 관련 자세한 내용은 SHOW 홈페이지(www.show.co.kr)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 KT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담당 강국현 상무는 “아이폰 고객이 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고, i형 정액요금제를 일반폰 고객들에게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데이터 이월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그 동안 국내 최저 데이터 단일요금 및 업계 최초 테더링 서비스, 무료 데이터용량을 여러 단말에서 공유해 사용할 수 있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부가서비스 ‘쇼 스마트쉐어링’ 등 혁신적인 서비스로 데이터 활성화를 이끌어왔다.

한편, ‘데이터 이월’ 서비스 도입과 함께 “문자와 음성도 이월시켜달라”는 이용자 요구가 제기돼 수용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도입 주장이 강했던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도입 여부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를 비롯, 이통사들은 현재 이의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KT 경우, 지난 3월 양현미 전무(전략본부장?개인고객부문)는 무제한데이터요금 도입과 관련, 이를 도입한 AT&T 경우, 망 부하가 음성통화에 영향을 주는 등 거의 재난 수준이라며 “전혀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Visited 233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