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플 공모전 ‘봇물’

국내 스마트폰 열풍과 맞물려 관련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어플 경쟁력 확보가 주목적으로, 특히 통신사업자나 지자체 등의 참여가 활발하다.

현재 열리고 있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공모전만 5~6개. 올해 들어 이미 실시했거나 할 계획인 것까지 포함하면 10여개를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최근 공모전은 주최측이 출품작에 대해 판매권이나 사용권 등 개발자의 어떠한 권리도 요구하지 않는 경향이 더해지면서 개발자 등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역시 사상 최대 상금을 앞세운 KT(대표 이석채)의 스마트폰 앱 경진대회. 아이폰 어플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를 위한 ‘2010 에코노베이션 퍼스트 페어(ECONOVATION 1st Fair)’가 지난 15일 시작돼 7월 30일까지 열린다.

최대 상금액을 높고 KT가 마련한 아이폰 어플 공모전이 7월 30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에코노베이션 홈페이지(www.econovation.co.kr).

대회 총 상금은 1억 3천만원으로 국내 스마트폰 어플 공모전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개발자를 위한 아이폰 어플 개발 대회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 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는 에코노베이션 홈페이지(www.econovation.co.kr)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수상자들은 오는 7월 30일에 열리는 ‘에코노베이션 페스티벌’에서 아이디어 및 개발 결과물을 발표하게 된다.

KT는 이어 하반기에는 안드로이드폰 대상 ‘2010 에코노베이션 세컨드 페어(ECONOVATION 2nd Fair)’를 개최, 국내 스마트폰 콘텐츠 산업 육성 및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GM대우(대표 마이크 아카몬)는 내달 7일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미 아이폰용 어플을 내놓은 바 있는 이 회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자동차와 연계된 스마트폰 앱 아이디어를 자유형식으로 정리, 5월 7일까지 이메일(gmdaewootalk@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500만원) 1명과 최우수상(각 200만원) 2명 등 총 28명의 수상자에게 총 상금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다음달 18일 GM대우 기업 블로그 및 개별 통보를 통해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기업 블로그인 ‘지엠대우 톡(http://blog.gmdaewoo.co.kr)’에서 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도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 모여라!’를 주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공모전을 4월 15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한다.

한국소비자원도 스마트폰 어플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모바일 2.0시대에 맞는 모바일?어플 아이디어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나 경험을 통한 아이디어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학(원)생 및 일반인, 개인, 팀 등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응모분야는 ▲T-Price에서 제공하고 있는 생필품 가격정보 수집?제공 관련 ▲T-Gate에서 제공중인 상품 및 서비스 정보 생산?제공 관련.

대상과 금상 각 1명에게 상장 및 상금 70만원(대상)/50만원(금상), 은상 2명 상장 및 상금 30만원, 동상 3명 상장 및 상금 1만원, 트러스트(Trust)상 10명 상품권 2만원 등이 수여된다.

온라인 접수로 응모할 수 있으며, 형식 및 분량에는 제한이 없다. 반영을 희망하는 기능과 별도?어플 제안(기획안)을 프레젠테이션 또는 텍스트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 02-3460-3334/3339와 메일(tprice@kca.go.kr)로 가능하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인 ‘트윗팝’ 개발업체인 지니(대표 강훈구)는 지난 3월 22일 개발자 지원을 위해 마련한 스마트폰 어플 개발 콘테스트 ‘2010 챌린지 스톰’의 기획서 접수 마감 시한을 당초 4월 18일에서 5월 17일로 연장했다. 접수는 트윗팝 사이트(www.twittpop.com)에서 이뤄진다.

어플 접수/마감은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당선작 발표는 5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일반 및 대학생 등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전 상금은 1등 2000만원, 2등 1000만원.

지난 2월, 경기도가 3월 중순부터 약 50일간 진행하겠다고 밝힌 스마트폰 어플 및 아이디어 공모전은 ‘6.2지방선거’ 등 선거법의 영향으로 6월 중순 개최로 변경된 상태다.

이 공모전은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에 따라 경기도가 이를 선도하고 장려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도에 따르면, 공공기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보유중인 공공정보DB의 공개 및 활용이 함께 추진된다. 타 지자체 및 정부기관에도 공공정보 DB 공개의 바람을 불러올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6월 14일부터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5월초부터 홍보를 새로 시작할 계획이다. 참가대상은 대학생 및 일반인, 개인, 팀 등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용 OS 제한도 없다.

상금은 총 3천만원으로 아이디어 부문과 스마트폰 어플 개발 부문으로 각각 나눠 선발되며, 시상기준은 공익성, 창의성, 완성도로 평가하게 된다.

시상은 8월 예정. 선정된 어플은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와이파이존 확대 등 ‘모바일 서울(m.Seoul)’ 구축 방침을 밝힌 서울시 역시 이의 일환으로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 개발을 목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중 2회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는 상반기 6월, 하반기 11월에 진행한다. 역시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DB를 공개한다.

자유공모를 원칙으로 하되 지정공모도 병행하게 되며, 총 6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우수 개발자에 대해서는 창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이외 LG텔레콤(대표 이상철)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즈(OZ) 콘텐츠 관련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결과물을 오즈 서비스에 적극 반영, 대학생들의 개발 의지를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진행한 ‘T스토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에 총 350개의 어플이 출품돼 안드로이드 공모전 출품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총 상금 1억원 규모인 이번 공모전의 경쟁률은 15대 1에 달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이번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참신성?시장성?안정성?기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5월 11일에 선발 어플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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