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가 14일 제품 발표회를 통해 자사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모델명: IM-A600S)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OS 최신 버전인 2.1을 탑재한 국내 첫 제품이자,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플래시를 지원한다는 점, 1GHz 스냅드래곤 CPU 채택 등을 앞세운 스카이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장담했다.
수요 예측은 올 하반기 유동적인 스마트폰 공급 추세를 감안,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만 “일반적인 하반기 단말기 총 판매량의 30% 정도를 기대한다”는 정도 답을 내놓았다. 스카이는 ‘안드로이드 올인’을 공식화 했다.
예상 판매 가격은 90만원대. 실제 소비자 구입가는 “SKT와 협의중”이다. 아이폰이나 옴니아2 정도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단말 보조금 축소 논의가 미칠 여파도 관심거리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 기자들 질문에 대한 답에는 팬택 마케팅부문장인 박창진 전무, 국내 마케팅본부장 이용준 상무, 마케팅전략팀장 권정승 부장, 국내상품기획팀장 이응준 부장 등이 총출동했다.
Q1. ‘시리우스’는 SKT에 공급한다. KT 등 공급 계획은?
이용준 상무: ‘시리우스’는 1년전부터 준비해 왔다. 이를 필두로 하반기에는 국내외 제조사들이 많은 안드로이드 모델을 국내 출시할 것이다. 시리우스를 기점으로 하반기, 다양한 제품을 특색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개발이 쉽지만 않다. 사업자 협의 등을 감안, 올 여름을 타깃으로 (KT용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2. 올해 국내 스마트폰 예상 규모가 300만, 400만대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분할 비율은?
이용준 상무: 현재 아이폰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3분기에 걸쳐 안드로이드폰이 많이 나올 것이다. 하반기 3, 4분기가 되면 그 비율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점유율을 반반 가져가거나, 오히려 역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Q3. 스카이가 안드로이드폰 1등을 표방했는데, 기대하는 점유율은?
이용준 상무: M/S 볼륨보다는 올 하반기 되면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티어별로 시장을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본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하이티어 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일정부분 점유해나가겠다는 게 전략이다.
Q4. ‘시리우스’가 감압식을 채택했다. 왜 그랬나?
이응준 부장: 국내 환경에서는 미세 터치 수요가 더 많다고 판단했다. 사업자 부가서비스와 WAP/WEP 환경 하 적극적인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미세터치와 함께 광 마우스 등 다양한 방식을 지원한다. 이후 사용자 니즈를 반영, (정전식을 포함) 여러 대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Q5. ‘시리우스’가 SNS에 최적화됐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런가?
이응준 부장: SNS 경우, 모바일에서 갖가지 계정들을 사용자가 별도 로그인 해 글을 쓰거나 읽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시리우스에 탑재된 ‘SNS 매니저’라는 통합툴을 이용, 한번 등록으로 멀티 계정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성 배려 차원이다.
Q6. 브라우저 플래시를 지원한다고 했다. 부연 설명을 해달라.
이응준 부장: 플래시를 많이 쓰는 국내 특수한 상황상 플래시를 지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와 중요도로 단말기와 브라우저 접근 목표를 PC와 동일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에 플래시를 지원하는 플러그인을 개발, 이를 지원토록 했다.
처리 속도 면에서도 다행히 강력한 스냅드래곤을 장착해 경쟁제품 대비 빠른 실행을 체감할 수 있어 유리한 면을 확보했다고 본다.
단기적 시장 니즈에 대한 최대한 대응을 위해 진행했다고 보면 된다. 안드로이드는 세계 처음으로 알고 있다. 다른 플랫폼은 있을 수도 있다.
(이 부장과는 간담회 후 별도 취재를 했다. 다음은 이 부장의 말. “‘시리우스’ 개발에 걸린 1년여 시간 동안 안드로이드 2.1이 예상 밖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브라우저 플래시 역시 전체 단말 개발 과정에 포함되며, 특정해 이 플러그인 개발에 얼마가 소요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 HTML5는 현재 지원 계획이 없다. 시장 요구가 뭐냐, 웹 사용상 우선순위가 앞선다면 당연히 적용할 것이다. 타사 역시 필요에 따라 모바일 플래시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Q7. 프리미엄급이라면, 올해 판매대수는?
이용준 상무: 가변적이다. 안드로이드폰 시장이 하반기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하반기 일반 판매 수량에서 30% 이상 해보고 싶다.
Q8. 팬택 라인업에서 안드로이드폰의 비중은?
이용준 상무: 팬택은 연 모델이 많지 않다. 고가모델들은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폰으로 가져가겠다.
Q9. 제품가 90만원대다. 단말 보조금은 얼마나 가져가나?
이용준 상무: 스마트폰 출시가 처음이라 스마트폰 요금제 하 출시 또한 처음이다. 장려금이나 요금할인 부분 등 사업자와 협의중이다. 아이폰이나 옴니아2 정도 시장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Q10. 별도 8종의 독자 개발한 앱을 제공한다는데?
권정승 부장: 개발한 8개 어플은 임베디드 형태로 나가지 않고, 나중 다운로드 형태다. 저희쪽 ‘별도 스토어’(웹에서는 ‘안드로이안스닷컴’. 모바일은 별도 제공)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메모리에는 큰 지장 없다. 소비자 선택권 등을 고려해 다운로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들 8종의 어플은 GUI를 살려, 시리우스폰과 제대로 붙는 내용과 구성으로 돼 있다.
Q11. ‘별도 스토어’가 독자 앱스토어를 가져간다고 볼 수도 있는 건가?
권정승 부장: 앱스토어 중점은 아니고, 제품 경쟁력에 도움 되는 방향이다. 전체적인 앱스토어 그림을 갖고 출발한 것은 아니다.
Q12. 안드로이드폰 고급화 경쟁 대비 시리우스만의 경쟁력은?
이용준 상무: 스마트폰이라는 게 실제 구동시 어떠냐가 제일 중요하다. 자신 있다는 건, 국내 제조사로서 국내 시장과 소비자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업체는 그런 부분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푸시하는 경향이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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