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규모가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31일, 최근 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규모가 2009년 대비 23% 증가한 1033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규모는 2008년 대비 22.2% 증가한 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2014년까지 연평균 15.3%의 성장세로 약 170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경우, 달러 강세가 이어져 외산 벤더들의 장비 가격이 상승한데다, 가격이 높은 802.11n 제품 보급이 증가했으며, 매쉬 네트워크 장비 공급도 꾸준히 이뤄져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한국IDC는 분석했다.
최대 전송 속도가 300Mbps에 이르며, 최근 표준 승인이 완료된 802.11n 장비의 경우 액세스 포인트(AP) 기준, 2008년 4분기 25.7%에서 2009년 4분기 말에는 59.2%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국IDC의 한인규 선임연구원은 “802.11n 가격 하락에 따른 보급률 증가, 스마트폰 확산에 맞춘 통신사들의 와이파이 투자 재개, 기업 시장의 보안 기능 강화 제품 도입 등 무선랜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FMC, VoWLAN 등 컨버전스 가속화와 가정 시장의 VoIP 폰 확대에 따른 공유기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무선랜 장비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Visited 40 times, 1 visits 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