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의 첫 안드로이드폰이 KT에서 출시됐다. LG전자 제품으로, 쿼티(QWERTY) 키보드를 탑재했다. 월 4만 5000원의 ‘i라이트’ 요금제 선택시 무료폰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안드로-1(One)(andro-1, 모델명: LG-KH5200)’을 10일부터 KT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산으로는 처음이다.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는 모토로라 제품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안드로-1’은 LG전자와 KT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 탑재폰이라는 의미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열풍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기출시된 모델(GW620)을 기반으로 했다.

LG전자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국산 첫 스마트폰‘안드로-1(One)(모델명: LG-KH5200)’을 10일부터 KT를 통해 출시한다. 과연 이찬진 사장 '기대'처럼 스마트폰 대중화의 기수가 될 수 있을까?
‘안드로-1’은 320 x 480 해상도의 HVGA급 3인치 풀터치 스크린(감압식)과 다섯줄 쿼티(QWERTY) 자판을 혼합한 가로 슬라이드 타입이다. OS는 1,5버전을 탑재했으며, 이르면 상반기 ‘1.6’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신 안드로이드폰 경우, 2.1버전을 채택하고 있다.
논란이 됐던 ‘유튜브 동영상 올리기’는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시 발표 직전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이폰 유튜브 이용 관련,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경쟁사 안드로이드폰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재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에도 이 기능이 지원될 지는 결정된 바 없다.
판매가는 60만원대지만, KT 보조금 등을 통해 무료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 경우, ‘단말기 공짜/가입비?채권료?USIM 면제/무부가 서비스’에 더해 ‘1만원 할인 쿠폰 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안드로-1’은 스마트폰 초기 사용자들을 배려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친숙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친한 연락처 별도 관리, 연락처 검색 기능을 갖췄다. 또 이메일, 메시지, 카메라 등 각 기능의 특징을 묘사한 귀여운 캐릭터 아이콘을 메인화면에 적용, 사용의 재미를 더했다.?
또, 휴대폰-웹 간 이메일, 문서, 일정 등을 실시간 연동되도록 구글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구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푸시 이메일 기능으로 G메일, 핫메일, 야후메일 등 주요 이메일을 별도 로그인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형 웹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등의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SNS 매니저(SNS Manager)’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SNS 기능도 강화했다.
이를 이용해 자신의 SNS사이트에 텍스트, 사진 등을 간편하게 올릴 수 있다. 전화번호부에 있는 이름을 선택하면 그 대상이 SNS 사이트에 올려놓은 글이나 이미지를 확인 할 수도 있다.
또한, ‘자동 얼굴 인식(Auto Face-Tagging)’ 기능을 탑재, 사진 속의 특정 얼굴을 선택해 정보를 입력하면, 다른 사진에서도 동일한 얼굴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인식한다. 인식된 얼굴을 터치하면 문자를 보내거나 당사자의 SNS사이트에 글을 올릴 수 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사용성을 고려, 2GB 외장 메모리를 기본 탑재하고, 1,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외 500만 화소 카메라(LED Flash 지원), 동영상을 찍으면서 정지화면을 저장할 수 있는 ‘틀 고정 기능(Grab Frame Feature)’, 최대 32GB 외장 메모리 슬롯,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2.0, MP3P, FM 라디오, 3.5파이 이어폰잭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크기 109 x 54.5 x 15.9 mm. 검정과 흰색(4월)으로 출시된다.
LG전자 CYON마케팅팀 신현준 팀장은 “‘안드로-1’은 국내 안드로이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제품”이라며, “쿼티 자판과 친숙한 UI를 통한 사용 편의성, 디자인 등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 전도사’로 알려진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경우, 트위터(@chanjin)를 통해 이 제품이 “좋은 앱만 있으면 스마트폰 대중화의 기수가 될 듯 하다”고 후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 사장은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아이폰 비교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