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WiBro 투자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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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이 각각 2011년 3월, 2010년 12월까지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인구기준 83.0%, 67.8%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KT는 당초 계획대로, SKT는 100억원 추가 투자키로 했다. 비용절감을 위한 와이브로 공동망 구축은 도입하지 않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으로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이행계획(안)을 승인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양사가 와이브로 허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방통위 제재의 후속조치로, 방통위는 “커버리지 및 투자비를 당초 사업계획대로 최대한 이행할 의사가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양사 이행계획(안)을 승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파수 재배치 관련, 최근 방통위가 와이브로 투자를 선결조건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결과가 주목 받기도 했다.<본지 2월 3일 기사 참조>

   
▲ 방통위가 KT와 SKT의 와이브로 투자이행계획(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KT가 2011년 3월까지 인구대비 83.0%, 면적대비 24.3%를, SKT가 2010년 12월까지 67.8%, 9.1%를 커버하게 된다. 사진은 맥PC를 이용한 와이브로 시연.

이에 따르면, KT는 2011년 3월까지 84개 도시에 면적기준 24.3%(당초 사업계획 42.2%), 인구기준 83.0%(당초 사업계획 77.7%)를 커버하도록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주파수 대역폭 10㎒ WiBro 시스템을 개발, 5대 광역시는 2010년 4/4분기, 기타 지방시는 2011년 1/4분기까지 망 구축을 완료키로 했다.

KT는 ‘08년말까지 6882억원을 투자했으며, ’09~‘11년 3월까지 3549억원을 투자해 총 1조 431억원(당초 사업계획상 투자금액과 동일)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2010년 12월까지 84개시에 면적기준 9.1%(당초 사업계획 5.12%), 인구기준으로 67.8%(당초 사업계획 66.88%)를 커버할 계획이다.

SKT는 ‘08년말까지 5329억원을 투자했으며, ’09년~‘11년 5월까지 292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총 투자규모는 8250억원으로 늘었다. 당초 사업계획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이들 와이브로 사업자는 당초 사업계획에는 없었지만, KT가 서울~대전간 경부 및 중부 고속도로에, SKT가 서울~대전간 경부고속도로에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토록 망을 구축키로 했다.

   
▲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는 그러나 당초 검토했던 와이브로 공동망 구축은 협의 결과, 양사의 망 구축 상황과 망 품질관리 기준 등의 차이로 장기간 협의 기간이 소요되고, 기존에 설치 운영중인 설비에 대한 이설 재배치로 인한 비용 발생을 이유로 어려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번 방통위 승인에 따라 양사가 와이브로 투자를 이행할 경우, 기지국 및 중계기 설치 규모는 KT가 2411식•4만 3072식, SKT가 2811식•1만 5114식이 된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병기 위원은 “KT가 서울~대전간 경부•중부 고속도로에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면적대비 커버리지를 낮춘 것은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면적대비, KT는 24.3%로 당초 계획(42.2%) 대비 17.9%를 축소했다. SKT는 9.1%로 기존 사업계획(5.1%)에 비해 4% 추가했다.

형태근 위원은 “3년전 만든 이행계획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사업자, 인구 등을 고려할 때 필요한 곳에 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며, “투자이행계획은 지역 커버리지보다는 시장 수요를 늘려나가고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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