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0명 꼴로 가입했다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의 예약가입 최종 현황은 어떨까.
SK텔레콤은 8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흘간 실시한 ‘모토로이’ 예약가입 현황과 관련, 모두 2만 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약가입은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내 T숍, 오픈마켓 11번가•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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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이 10일 일반판매를 개시하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에 대한 예약가입이 기대치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안드로보이’를 앞세운 모토로이 광고 스틸. | ||
이 수치는 그러나 당초 SK텔레콤이 기대했던 예약가입 자 수와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지난 28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토로이 예판 현황과 관련, “예약가입 첫날인 26일부터 이틀간 온/오프라인에서 하루 3000명씩 받았다”며, “(예판이 끝나는)내달 4일까지 5만 가입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모토로이’ 예약가입 고객을 샘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예약 가입자의 55%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의 급속 확산 기대감을 가장 큰 가입 동기로 꼽았다.
또한 25%의 예약 가입자는 T스토어, 구글 맵, 멜론, 지상파 DMB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매력을 느껴 신청했으며, 10%는 디지털 카메라와 PMP를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가입 사유로 꼽았다.
이 외에도 예약가입 고객에게만 제공한 품질보증기간 2년으로 연장 등 안정적 A/S에 대한 기대감이 신청 동기로 꼽혔다.
지상파DMB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800만 화소 카메라 해상도, A/S 등 이들 가입 동기는 기존 아이폰 이용 시 불만 요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예약가입자의 52% 가량이 번호이동 고객으로 집계돼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이동통신회사 고객들의 관심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신규가입 고객 비중은 19%, SK텔레콤 고객의 기기변경이 2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2.5%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가 34.5%, 40대 이상은 15%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