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스마트폰 성장세에 힘입어 전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가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5300만대(SA), 휴대폰 전체 규모는 3억 2530만대(IDC)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아날리틱스(Strategy Analytics, 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30% 성장한 5300만대로 이에 힘입어 2009년 연간 규모는 1억 7380만대로 확대됐다. 전년 판매대수는 1억 5110만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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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스트래티지 아날리틱스 | ||
업체별로는 노키아가 2080만대(점유율 39.20%)로 여전히 1위를 가져갔다. 연중 기준으로도 노키아는 39% 점유율을 보였다. 노키아는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스마트폰에서 강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SA는 설명했다. 다음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RIM(1070만대, 20.20%),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 1280만대(16.40%) 순이었다.
SA는 RIM 경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 일부로도 수요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큰 폭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임에도 불구, SA의 분석가 닐 모우스톤(Neil Mawston)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극심한 경쟁을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스마트폰 전쟁이 소비자에겐 좋은 뉴스이지만, 제조업체에는 가격과 수익면에서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우스톤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출하량을 늘리고, 자사 앱스토어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델이나 화웨이 등은 자사 단말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동시에 이를 주요 사업자에 공급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지난 4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출하대수는 3억 25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는 시장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5분기만의 플러스 성장이다. 반면, 2009년 전체 규모는 11억 3000만대로 전년보다 5.2% 줄었다.
IDC에 따르면, 2009년 감소세는 전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그러나 4분기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IDC 수석분석가 라몬 야마스(Ramon Llamas)는 올해 경기회복에 힘입어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 모두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여전히 노키아가 맨 앞에 섰다. 4분기 출하대수 기준, 노키아는 1억 2690만대로 시장점유율 39%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6880만대(21.1%)로 2위, LG전자 3390만대(10.4%)로 3위였다. 소니에릭슨(1460만대, 4.5%), 모토로라(1200만대, 3.7%)로 그 뒤를 이었다.
2009년 전체로는 노키아(4억 3180만대, 38.3%), 삼성전자(2억 2720만대, 20.1%), LG전자(1억 1790만대, 10.5%), 소니에릭슨(5710만대, 5.1%), 모토로라(5520만대, 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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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APEJ)이 2008년 수준의 연간 출하 대수에도 불구, 4분기 급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수요 급증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IDC 분석이다.
북미도 4분기 APEJ에 이어 선방했다. 이 지역 역시, 단말 가격과 통신요금 인하에 힘입어 스마트폰 수요가 높았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새로운 무선 네트워크 도입 및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 수요 증가가 시장을 확대시켰다.
서유럽은 연간 및 4분기 출하대수 모두 성장했다. 일반폰(피처폰)에서는 삼성과 LG가,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애플, 노키아, RIM이 수요를 이끌었다.
라틴 아메리카는 4분기에 감소세였지만,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3분기 보다는 개선됐다.
IDC는 “소비자의 기호가 단순 음성통화에서 데이터 통신으로 바뀌고 있다”며, “2010년에는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