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펄서스 투자는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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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1일, 폴 제이콥스 회장 등 본사 경영진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내 R&D센터 설립 및 펄서스 테크놀로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제이콥스 회장은 “퀄컴과 한국기업간 협력을 통해 전세계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중추적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막대한 기회를 창출한 그 자체가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를 국내 벤처투자 1호로 선정, 4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는 제이콥스 회장은 “이는 (퀄컴이 한국 내) 유망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첫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R&D센터 설립 의미로, 본사 R&D센터와 유기적 결합을 위한 가교 역할을 기대하면서, 기존 동반자적 관계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이 갖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 분야에서 첫 연구성과가 있을 것으로 제이콥스 회장은 내다봤다.

다음은 이날 기자들과 일문일답. 폴 제이콥스 퀄컴 CEO, 나그라지 카샵 퀄컴벤처스 부사장, 매트 그라브 퀄컴R&D 수석부사장, 차영구 퀄컴코리아 사장이 질문에 답했다.

   
▲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R&D센터 설립 및 국내 벤처투자 1호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제이콥스 회장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R&D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규모와 인원 등이 궁금하다.
폴 제이콥스 회장
: R&D센터 운용방식은 프로젝트별로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과제 규모나 소요예산을 고려 않고 미리 책정하는 건 바람직한 원칙이 아니다.. R&D 연구 방식은 개별 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성공을 위한 예산 규모 범위에서 순차적으로 접근해나갈 것이다. 연구과제가 확대 되면서 소요 예산이나 인원을 추가 보충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미국 본사의 R&D센터 규모가 역시 제일 크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한국에서 수행하는 연구과제들은 멀티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주력할 것이다. 이들 부분의 중요성이 점증하면, 한국 R&D규모도 확대될 것이다. 중국 역시 병렬 확대 발전할 것이다.

차영구 퀄컴코리아 사장: 해외연구소로는 한국이 두 번째다.

Q. 코트라 발표에 따르면 투자금액은 400만 달러다. 어디에 투자하나? 배분은?
제이콥스 회장
: 400만 달러는 한국 벤처기업인 펄서스 테크놀로지에 투자하는 액수다. 퀄컴 전체적으로 투자규모는 고용창출 등을 감안, 훨씬 클 것이다.

Q. 한국 기업과 퀄컴 간 특허분쟁이 있는데.
제이콥스 회장
: 잘 들어보지 못한 바다.

Q. 한국이 멀티미디어 분야 강점이 있다고 했는데, 아이폰 출시 등에 비춰 소프트웨어 능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한국 SW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제이콥스 회장
: 퀄컴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을 보면, 탁월하다. 부족하다는 내용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애플이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 다른 경쟁업체들이 넘기 힘든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게 사실이다. 사실. 한국기업들도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한국 기술력 강점과 퀄컴의 다른 국가 소속 조직간 강점 분야를 접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Q. 한국 R&D 투자 관련, 건바이 건이라고 했는데, 예산 정도는 밝힐 수 있지 않나.
제이콥스 회장
: 퀄컴의 R&D 예산은 매출의 20%로 약 20억 달러를 상회한다. 전체 상회하는 규모 중 한국R&D 부문은 일정 비율에 국한될 것이고, 한국 R&D 건건 집행은 그보다 작은 규모일 것이다. 예산규모에 골몰하는 건 중요한 것을 간과하는 일이다. 중요한 메시지는 한국R&D센터 설립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향후 담당 연구과제가 확대되고, 예산도 확대된다. 그게 설립의 중요성이다.

경우에 따라 대규모 R&D 건립이나 막대한 인원을 모집하는 거창하고 요란한 발표가 있고 난 후 몇 년 운영되다 성과 대단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연구소 운영 방식 방향은 개별 프로젝트별 투자액을 정해 정확한 예산을 배정할 것이다. 연구에서 어떤 임무를 부여 받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전체 예산규모를 갖고 있지만, 한국에 얼마를 투자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이태원 한국R&D센터소장 지도력 아래 한국R&D 능력 및 인원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 구체적 투자계획보다는 실속 있고 실리 있게 그때마다 보충하는 식이 바람직하다.

매트 그라브 퀄컴R&D 수석부사장: 한국 내 R&D 설립은 장기적 결정이다. 개별 제품 개발이 아닌 장기적 R&D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업이나 한국대학들과의 협업 및 R&D 프로젝트도 단기간 매출 수익이 아니라 5년 이상 내다본다. 이것이 퀄컴 기업철학과도 부합된다. 개별 제품 아닌 장기적 연구개발에 큰 비중을 둬 성공적 결과를 가져가는 것이다.

한국R&D는 여타 지역과 중복 안 된다. 한국 독자 분야에 주력할 것이다.

Q.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응은?
제이콥스 회장
: 공정위 심결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진행해나갈 것이다.

Q. 펄서스 테크놀로지 투자를 결정했다. 연내 추가 투자가 있나??
나그라지 카샵 퀄컴벤처스 부사장
: 이미 다음 번 투자기업 발굴 과정에 있다. 한국 벤처 투자를 얼마나 하나? 목표를 못박진 않았다. 유망기술력 있는 벤처라면 적극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자격요건은 먼저 해당 분야 리더로 선두적 기업이어야 한다. 또 해당기업이 갖는 기술력이 퀄컴의 무선 생태계(에코시스템)에서 퀄컴에 이익을 가져다 줘야 한다.

Q. 대학과 협업한다고 했다. 국내 단말 제조사와 R&D 수행계획이 있나?
그라브 수석부사장
: R&D도 마찬가지다. 모색 단계다. 구체적으로 함께 파트너십을 맺는 기관이나 연구소 등 리스트는 없다. 다만, 어떤 연구소든 연구기관이든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 제안서 접수하면, 본격적인 협력에 들어갈 것이다.

차영구 지사장: 투자규모나 인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하다. 문제는 기술 분야, 한국과 퀄컴의 기술을 묶어 세계 최고로 어떻게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이건 다른 어프로치다. 생소한 느낌이 드는 건 그래서다. 퀄컴은 23억 달러를 R&D에 투자하고, 연구원만 8000명 이상 이다. 연구기능/예상/인력 이런 부분 엄청난 양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삼성 LG SKT 등 엄청난 능력이 있다. 이미 국내 대학 등 퀄컴과의 협업 제안이 수십 개에 달한다. 삼성 LG 이통사 등 기관들과도 스터디 중이다. 다 생각들이 있다. 우리하고 이거 하자고 한다. 퀄컴과 합치면 세계최고 기술이 가능하다. 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연구소는 통로 만드는 것이다. 퀄컴 자산과 한국의 기술력을 합치는 그런 개념이다. 퀄컴과 함께 한국IT를 세계 최고로 만들자는 것이다.

벤처 투자 관련, 이미 67개 리스트 업을 갖고 있다. 국내 두 번째 벤처투자가 올해 나오길 바란다.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만족만 되면, 2, 3탄 계속 나올 것이다. 시작일 뿐이다. 폭발적 효과 나올 것이다. 과거 25년 퀄컴이 이룬 것, 이제 제 2도약의 시점이란 게 느껴진다. 오늘 퀄컴 핵심 경영자 다 왔다. 어떤 회사도 헤드쿼터 핵심이 다 와서 약속하는 경우는 드물다. 새로운 퀄컴 모델을 지켜봐 달라. 리밋하지 말라. 퀄컴 그렇게 안한다. (투자규모 등) 구체적인 숫자 제시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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