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펄서스에 400만불 투자”

퀄컴이 국내 벤처 투자 1호 기업으로 펄서스 테크놀로지를 선택했다. 아울러 중국에 이어 두번째 해외 연구거점인 한국R&D센터도 설립한다.

퀄컴은 1일, 본사 폴 제이콥스 회장과 나그라지 카샵 퀄컴 벤처스 부사장, 매트 그라브 퀄컴 R&D수석부사장, 차영구 퀄컴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 내 R&D 센터 설립과 벤처기업 펄서스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 퀄컴은 1일 폴 제이콥스 회장 등 본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내 R&D센터 설립 및 펄서스 테크놀로지 투자 방침을 발표했다. 이날 저녁에는 한국기업들과 함께 ‘2010 퀄컴 파트너스 데이’도 개최한다. 사진 왼쪽부터 차영구 퀄컴코리아 사장, 폴 제이콥스 회장, 나그라지 카샵 컬컴벤처스 부사장, 매트 그라브 퀄컴R&D 수석부사장.<사진=아이폰>

퀄컴 R&D센터는 한국과의 연구 협업을 확대하고, 국내 산•학•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발전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 R&D센터는 본사 R&D센터와 유기적 결합을 위한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라며, “한국 기업체가 강점을 갖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 분야가 첫 연구개발 분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 R&D센터 투자규모 및 인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협업의 관점에서 해당 연구 프로젝트에 따른 투자액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R&D센터 운용방식은 프로젝트 별 규모에 따라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연구과제가 확대되면서 소요 예산이나 인원을 추가 보충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국R&D센터는 미국 본사와 중국에 이어 퀄컴의 세번째 R&D센터다. 초대 연구소장으로는 퀄컴본사 R&D부문 상무이자, 오디오 프로세싱 및 멀티미디어 기술 분야의 권위자인 이태원 박사가 선임됐다.

퀄컴은 이날 또 지식경제부 및 코트라(KOTRA)와의 공동 프로젝트 일환으로 퀄컴벤처스가 음성신호 변환 및 디지털 증폭 기술 개발업체인 펄서스 테크놀로지와 투자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400만달러로 알려졌다.

펄서스테크놀러지(대표 오종훈 www.pulsus.co.kr)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완전디지털 오디오앰프용 오디오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전세계 디지털앰프 프로세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오디오 전문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위해 퀄컴은 지식경제부•코트라와 지난해 4월, ‘글로벌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시리즈(GAPS)’를 공동 출범시킨 바 있다.

퀄컴은 펄서스 외 추가 한국 벤처기업 투자를 모색중이다. 이와 관련, 카샵 부사장은 “유망기술력이 있는 벤처라면 적극 투자를 검토한다”며, “자격 요건으로는 해당분야 선두적 기업이고, 해당 기술이 퀄컴의 무선 생태계에서 퀄컴에 이익을 가져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샵 부사장은 “이번 펄서스 투자는 한국 벤처투자의 최초 사례에 불과하다”며, “현재 여타 다른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이콥스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및 공식 의결서 송달과 관련, “퀄컴은 공정위 심결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 상태”라며, “향후 법적 절차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업데이트: 펄서스 테크놀로지 보도자료를 참조, 이 회사 소개를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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