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11년 유무선 1위 ‘큰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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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8일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무선데이터 활성화 노력을 재다짐했다. 와이파이 투자 및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 2011년 유무선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특히 이날, SKT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 ‘모토로이’의 예약가입 기간, 모두 5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장담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표 답변에 나선 SK텔레콤 조기행 GMS 사장은 와이파이 투자 규모를 묻는 애널리스트들 질문에 “올해 설비투자(CAPEX) 1조 7500억원 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경쟁사 대비 고객이 안 불편할 정도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와 달리 AP인증만 되면 접속을 허용, 무선 본연의 개방 특성을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전략과 관련, 조 사장은 “스마트폰 보조금은 1인당 평균 4만원 더 높고, 모집수수료도 상승할 수 있지만, 아이폰에 대응해 옴니아2 보조금 확대를 통한 누적판매량 우위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안드로이드폰 위주 스마트폰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러나 일부 스마트폰 보조금 증가에도 불구,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에는 큰 변화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제조사 본격 출시가 되면 단말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며, “일부 보조금 상승이 있더라도 옴니아2 데이터 ARPU가 일반폰 2배인 점을 감안하면, 손익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말 가격이 내려가면, 보조금을 적게 지불해도 고객 구매 지불 의사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외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펀드 운영 등 개발자 육성 방안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데이터 수요에 대비, 연내 HSPA+ 제공 방안도 수립한 상태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시장 선도 등을 통해 2011년 유무선 분야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우위에 있는 무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SKB와 연계해 유선 열위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무선 1위 지표는 단말 매출 등을 상쇄한 매출 기준”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현재 예약가입 중인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의 판매에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기획본부장은 모토로이 예판 현황과 관련, “예약가입 첫날인 26일부터 이틀간 온/오프라인에서 하루 3000명씩 받았다”며, “(예판이 끝나는)내달 4일까지 5만 가입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SK텔레콤은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 예약가입자 목표가 5만명이라고 2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 18일 성대한 제품발표회를 가진 ‘모토로이'<출처: 세티즌>

모토로이 판매를 낙관하는 이유에 대해 SK텔레콤측은 고객 설문 및 체험에서 나타난 젊은 층의 큰 관심을 꼽았다. 빠른 인터넷 접속속도, 고품질 멀티 기능, 구글 최적화 등 단말 특성으로 특히 이동중 인터넷을 즐기는 젊은 층이 선호했다는 것이다.

구글폰인 ‘넥서스원’ 도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순건 본부장은 “SKT는 스마트폰 도입에 있어 국내외 제품을 함께 고려하고 있어 넥서스원도 예외는 아니다”면서도 “내부 검토중이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SKT 전체 스마트폰 15종 가운데 12~13종을 안드로이드폰으로 가져가겠다는 당초 스마트폰 라인업에서는 한 발 물러났다.

SK텔레콤측은 “현재 삼성 ‘바다’나 노키아 심비안 등 다수 OS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향후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는 내부 환경 따라 일부 바뀔 수 있다”며, “단지 안드로이드 OS가 개방성이 가장 높아 다른 플레이어들 진입이 쉽고, 제일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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