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를 공개했다. 3G를 지원하며, 배터리 이용시간 최장 10시간이라는 이 제품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일색이었던 출시 전과 달리 갈렸다. ‘큰 아이폰’이란 평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한국시각 오전 3시) 미 캘리포니아에서 자사 첫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를 선보였다. 스티브 잡스 CEO가 직접 소개한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넷북을 결합한 형태로, ‘원 디바이스 멀티 유스(One device-Multi use)’로 통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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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가 드디어 공개됐다. 과연 태블릿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
애플은 아이패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파리, 메일, 포토, 비디오, 유튜브, 아이팟, 아이튠즈, 앱스토어, 전자책, 지도, 노트, 캘린더, 전화번호부, 홈스크린 ‘모두’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멀티터치 기능의 9.7인치 LED 백라이트 와이드스크린(해상도 1024×768)을, 프로세서는 1GHz 애플 A4 SOC를 탑재했다. 와이파이 모델은 Wi-Fi(802.11 a/b/g/n)와 블루투스 2.1+EDR을, ‘와이파이+3G’는 여기에 더해 UMTS/HSDPA(850/1900/2100MHz), GSM/EDGE(850/900/1800/1900MHz)를 지원한다.
크기와 무게는 각각 242.8 x 189.7×13.4mm, 680g(Wi-Fi 모델), 730g(Wi-Fi+3G)이다.
지원 언어(영어, 프랑스, 독일, 일본, 네델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러시아)에 한국은 없다. 지원 키보드(Keyboard support), 지원 사전(Dictionary support)에도 역시 한국은 없다.
와이파이 버전과 ‘와이파이+3G’ 모델 2종으로 각각 60일 내, 90일 내 출시된다. 가격은 와이파이 제품 경우, 16/32/64GB 각각 499/599/699달러, ‘와이파이+3G’는 629/729/829달러다.
이에 대해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이미 한차례 실패한 태블릿PC의 부활을 이끌 것이란 다수 기대 속, “기대 이하”란 반응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메라도, USB포트도, SD카드 슬롯도 없고, 멀티태스킹도 안되는 실패작”이라며, “차라리 다음 버전을 기다리겠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국내 도입 여부는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