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기준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이상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 또한 분기실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09년 연간 매출액이 20조 613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8년 매출액 16조 2636억원보다 27%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 772억원, 1조 836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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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분기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반으로 2009년 한해 처음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LGD가 최근 선보인 종시신문 크기의 세계 최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 ||
회사측에 따르면, 패널가격 하락과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매출증대는 시장수요를 정확히 예측한 8세대 신규라인 및 6세대 추가라인의 신속한 풀 가동에 힘입은 것이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4분기 실적에 힘입은 바 크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시장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 규모 6조 822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분기(5조 9744억원) 대비 2%, 전년 동기(4조 1556억원) 대비 4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357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9040억원) 대비 60%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2884억원)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775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591억원) 대비 16% 감소한 것이고, 전년 동기(-6,839억원) 대비 흑자전환 한 것이다. 4분기 EBITDA는 1조 1384억원(EBITDA 이익률 19%)을 기록했다.
4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분기 사상최대 623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사상최대 분기 매출 달성이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LCD TV 판매 증가와 중국 춘절을 대비한 주문량 확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이러한 수요 충족을 위해 모든 라인의 생산능력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차별화된 고객지향적 마케팅과 신규라인의 신속한 풀 가동 등 강화된 내부역량으로 최대 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2010년에는 8세대 증설라인의 성공적인 양산가동과 3D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전자종이, OLED 등 신시장 선점을 위한 철저한 미래준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