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전자종이(EPD, Electronic Paper Display) 제조사인 프라임뷰인터내셔널(Prime View International, 이하 PVI) 및 이 회사 계열회사인 하이디스테크놀로지와 전자종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28일 대만에서 PVI 및 하이디스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 모바일/OLED 사업부장 여상덕 부사장, 유엔풍유 (Yuen Foong Yu) 그룹(PVI•하이디스가 속한 그룹) 허 쇼우 추안(何壽川) 회장, PVI 스캇 리우(Scott Liu)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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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는 28일 대만에서 PVI 및 하이디스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PVI 스캇 리우(Scott Liu) 회장,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 유엔풍유 그룹 허 쇼우 추안(何壽川) 회장,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 사업부장 여상덕 부사장. | ||
이날 계약에서 LG디스플레이는 하이디스가 발행할 3050만 달러 규모의 회사채에 투자하기로 했고, 원활한 기술 협력을 위해 특허 크로스 라이센스 체결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전자종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상호 구매키로 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고기술 디스플레이의 효과적인 생산을 위해 하이디스에 생산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PVI와 전자종이 분야에서 컬러 전자종이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하는 등 양사간의 협력적 관계를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PVI가 인수한 e잉크(e-Ink)사로부터 전자종이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하고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12월에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해 PVI의 GDR(해외주식예탁증서) 420만주 (지분율 약 0.5%)를 인수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PVI 및 하이디스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전자종이의 기술 발전과 이를 활용한 전자책(e-Book) 등 관련 미래 산업의 발전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이번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전자종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동시에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며, “상호 간 협력이 3사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VI 스캇 리우 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해 각각 전자종이 및 LCD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PVI와 LG디스플레이가 업계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양사는 향후 시장에서의 기회와 위기를 완벽히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